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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적자라면서 기관장 억대 성과급
입력 : 2019년 10월 10일(목) 16:32


위성곤 의원 “경영 개선 노력해야”
한국전력공사(한전)가 경영악화에도 기관장 성과급은 억대로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이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2014~2018 기관장 경영평가성과급’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전 당기순손실은 1조1천745억원으로 적자였지만 올해 기관장 경영평과성과급은 1억92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성과에 대해 올해 결정된 성과급은 한번에 지급하지 않고 기획재정부의 지침에 따라 3년에 걸쳐 차등 지급한다.

한전의 기관장 성과급은 2015년 9천500만원이었지만 그해 당기순이익이 13조4천164억원을 기록하면서 2016년 1억3천700만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구입전력비 증가로 2016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절반에 가까운 7조1천483억원으로 줄었고 2017년 1조4천414억원, 지난해 1조1천745억원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됐지만 기관장의 경영평가성과급은 2016년 이후 매년 1억원 이상 지급됐다.

한전 기관장 경영평가 성과급은 2017년 1억1천224만원, 지난해 1억702만원, 올해 1억921만원으로 집계됐다.

위 의원은 “주식회사이자 공기업이 기관장에게 경영 악화에 대한 문책은커녕 억대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한전이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으로서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