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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북구 검도부 전국체전 우승
입력 : 2019년 10월 10일(목) 21:25


감독·선수 교체 훈련 강화 ‘결실’
10일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서 우승을 한 광주 북구청 검도부 선수들이 북구청장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부진에 빠져 있던 광주 북구청 검도부가 제100회 서울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북구청 검도부는 지난해 허위 전지 훈련 등으로 부실 운영 지적을 받고 올해 감독과 선수들을 전면 교체하며 철저한 훈련으로 체전을 준비해왔다.

북구청 검도는 지난 8일 서울 성남고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성북구청을 2-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구청 검도는 앞서 16강전에서 울산시청에 2-0, 8강에서 인천시청을 4-0, 4강에서 강원 인제구청을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북구청 검도부는 1990년 실업 검도팀으로 창단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회, 은메달 5회, 동메달 3회를 획득했으나 최근 3년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10여 년 전에는 검도 감독의 파행 운영에 지역 출신 선수들이 북구청 입단을 거부하며 파문을 일었다. 현재 북구청 김태호 감독과 조선대 오길현 감독 등이 주축을 이뤄 ‘서석OB팀’을 결성했다. 이들은 검도 광주 선발전에서 북구청을 제압한 뒤 체전에 서 금메달을 따내며 ‘낭인 검객’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북구청 검도부는 지난해에는 의회 행정사무조사 결과 ▲허위 전지훈련 ▲감독 재임용 관련 업무규정 위반 ▲각종 훈련 시 특정 업체 식대 전액 지출 ▲검도장비 구매 특정업체 편중사실이 밝혀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북구는 올해 초부터 북구청 검도부의 감독·선수를 교체하고 조례를 개정하는 등 쇄신안을 마련·추진해 왔다.

서석고 코치를 역임했던 김태호 감독을 선임해 체계적이고 철저한 훈련을 실시했다.

8월 하계 전국실업검도대회 3위, 9월 제16회 추계 전국실업검도대회 단체전 준우승에 이어 10월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북구 관계자는 “선수들의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