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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본입찰 아시아나 인수전 2파전 양상
입력 : 2019년 10월 21일(월) 18:27


애경, 스톤브릿지과 컨소시엄
현산-미래에셋과 맞대결 전망
내달 7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앞두고 애경그룹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미래에셋대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의 2파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경그룹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은 내달 7일 열리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각각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제주항공 경영 성공 노하우를 가진 애경그룹과의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이끌수있는 최고의 조합이라고 판단했다.

애경그룹도 다수의 신뢰도 높은 재무적 투자자(FI)와 협의해 오다 과거 협업 경험이 있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기로 함으로써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지난 2017년 애경산업 지분 10%를 투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간 대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지난달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애경그룹, KCGI·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4곳을 적격 인수후보로 선정했다.

특히 자기자본 규모가 8조원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증권회사인 미래에셋대우가 FI로 참여하는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아왔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애경그룹이 부족한 자본력을 재무적 투자자로 보완하면서 강력한 인수 후보로 단숨에 뛰어올랐다는 평가다.

스톤브릿지캐피탈 관계자는 “치열한 국내외 경쟁환경에서도 회사 설립 14년만에 제주항공을 우리나라 1등 LCC로 키운 애경그룹이야말로 아시아나항공을 조기에 정상화시켜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로 판단해 결정했다”며 애경그룹과의 컨소시엄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전세계 항공사 M&A사례 중 항공사 운영 경험이 없는 회사가 항공사를 인수한 전례가 없다.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애경그룹과 아시아나항공의 M&A는 세계적인 트렌드와도 맞다”며 “M&A 이후에도 각 항공사가 갖고 있는 현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재편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항공업계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 경영을 통해 축적한 운영 효율에 대한 노하우나 노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항공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