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1(목)광주 5ºC
사회 > 사회일반
‘가다서다’ 반복…공사 본격화에 시민불편 가중
입력 : 2019년 10월 21일(월) 19:15


광주도시철도 1호선 착공 현장 가보니
4공구 구간, 차로 줄어 거북이 운행
市 “야간작업·신호체계 조정 등 시행”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사가 21일 본격 시작되면서 주요 도로에 교통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가장 먼저 공사를 시작한 4공구(미래아동병원~기업은행 봉선지점) 인근은 하수관로 공사까지 겹치면서 한동안 시민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일대인 고가도로에서부터 남구청까지, 곳곳에 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4공구(미래아동병원~기업은행 봉선지점) 공사 현장과 500~600여m 떨어진 이곳은 출퇴근시간이 아닌데도 유난히 혼잡을 빚었다.

‘전방500m, 전방300m, 전방200m, 전방100m’ 공사 현장에 가까워질수록 교통안내판이 잦아지면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차량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공사 현장 100여m를 앞두고부터는 중앙선 위에서 분주히 교통정리 중인 현장 관계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적색신호가 녹색신호로 바뀔 때마다 현장 관계자의 손에 쥐어진 경광봉이 흔들렸고 경적 소리와 교통안내 호루라기가 뒤엉켰다.

때때로 차량이 횡단보도를 침범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보행자들이 비좁은 차량 사이로 지나가기도 했다.

공사는 신호등 2개를 사이에 두고 왕복 7차로 중 중앙선 양쪽 2개 차로를 펜스로 차단한 채 이뤄졌다. 펜스 안에는 땅을 파내는 중장비가 자리했고 현장 관계자들이 펜스 고정 작업을 펼치고 있었다.

지척에서 진행 중인 푸른길공원 하수관로 신설 공사 현장에서도 불편이 이어졌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해 중앙선 2개 차로가 막히고 하수관로 신설 공사 현장이 별도로 1개 차도를 차지하면서 교통혼잡이 더욱 심해지는 모습이었다. 인도 일부도 차단돼 보행자들이 우회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도시철도 2호선 4공구 공사와 하수관로 신설 공사는 각각 2024년 2월16일, 내년 4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광주시는 굴착작업 시 차로 점유 최소화, 출·퇴근 시간대 작업 지양, 교차로 등 정체 예상구간 야간작업 시행, 신호체계 조정, 현장 상황대책반 운영 등 교통관리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첨단지구~시청 구간 총연장 41.8㎞ 순환선이다. 1단계 구간은 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 구간으로 6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한다. 이날 4공구에 이어 오는 25일까지 순차적으로 공사가 시작된다. 시공사 선정 지연으로 2공구(운천로~월드컵경기장 앞)만 11월 중 공사에 착수한다. 우선 시공구간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주요구간 공사가 본격화된다.

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