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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으로 수학여행 간다면?
입력 : 2019년 10월 23일(수) 18:49


광주 초·중·고교생 인식조사
82%가 평양 선호…백두산 2위
“북한으로 수학여행을 간다면 평양에 가장 가고 싶어요.”

광주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은 북한으로 수학여행을 간다면 평양을 가장 방문하고 싶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역 초등학생 314명과 중학생 401명, 고등학생 373명 등 모두 1천88명을 대상으로 ‘북한 수학여행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학여행지 장소로 가장 선호하는 곳은 평양으로 나타났다.

2곳을 선택토록 한 질문에 전체 82.2%인 894명이 평양을 꼽았고, 다음으로 백두산(707명, 65.0%), 금강산(258명, 23.7%), 개성(186명, 17.1%), 신의주(64명, 5.9%) 순이었다.

이용하고 싶은 교통편(단수 응답)은 비행기(55.1%), 기차(35.5%), 버스(6.9%) 순이었다.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는 북한 학생(42.5%), 북한가수 등 연예인(21.3%), 북한주민(15.3%) 순으로 조사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를 만나보고 싶다는 소수 의견도 나왔다.

북한 수학여행시 가장 걱정되는 문제로는 57.4%가 안전을 꼽았고 언어 차이(14.9%), 문화 차이(14.2%), 음식(8.2%) 등이 뒤를 이었다.

수학여행을 북한으로 간다면 참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5.5%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답했다. 북한 학생들을 만나면 어떤 감정이 들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59.2%가 호기심을 들었다. 북한 학생들의 학교생활 중 가장 궁금한 점으로는 배우는 과목과 쉬는시간 모습, 수업 장면 등이 꼽혔다.

북한의 지명 중 몇 개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28%가 단 1개, 26%가 2개, 16%가 3개라고 답해 북한 지명에 대한 기초지식이나 배움의 기회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학생들이 광주로 수학여행을 온다면 소개하고 싶은 장소(2가지 선택)로는 5·18 국립묘지가 50.7%로 가장 많았고 놀이공원인 패밀리랜드(41.6%), 국립 아시아문화전당(41.4%), 무등산(34.0%), 비엔날레(20.0%)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에 온 북한 학생들과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맛집 찾아가기, 게임방 가기, 놀이공원 가기, 영화보기, 노래방 가기 순으로 조사됐다.

남북한 학생 교류가 통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0.5%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고, 부정적 응답은 13.2%에 그쳤다.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문화적 차이와 통일 방법에 대한 합의, 평화체제 구축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