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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군공항 무안 이전하고 테마파크 조성하나
입력 : 2019년 11월 05일(화) 10:55


市, ‘부지 로드맵’ 연내 수립 목표 속도
방공포대·탄약고도 무안 이전 염두 작업
국제테마파크·스마트시티 조성 밑그림
“국방부 예비이전 후보지 발표 후 속도”
광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2일 오전 제주에서 광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광주공항 인근 평야에 항공기 그림자가 드리워져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2018.10.12. woo1223@newsis.com
광주 군공항 부지 이전 문제가 수 년째 지역사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가운데 광주시가 국제테마파크 또는 스마트시티 조성안을 두고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군공항은 물론 무등산 방공포대, 마륵동 탄약고까지 무안군 이전을 염두하고 기존 부지 개발 로드맵을 연내에 수립하겠다는 목표다.

광주시는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결정권이 있는 국방부가 공식 발표하면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내다봤다.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무안군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반발이 거센 가운데 18일 오후 청계면의 한 도로에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18.12.19. parkss@newsis.com
▲18차례 무안지역 동향 파악

5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 군공항이전추진본부는 최근 3년 간 무안지역을 방문해 김영록 전남지사를 포함, 마을이장 및 사회단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동향을 파악, 보고전을 작성했다.

보고전 작성을 위해 광주시는 2018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8차례 무안을 방문한 것으로 기록됐다. 반면 영암과 신안, 해남 등 타 군공항 이전 후보지는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가 이전 대상지로 무안을 낙점하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대해 전남도와 무안군은 해당 사업 지연 배경이 광주시의 이전 후보지 내부 확정에 있다고 지적하며 ‘논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이전 지역에 제시할 획기적인 대책을 제안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업 속도감에 기대를 키우고 있다.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28일 광주 무등산 정상이 개방된 가운데 시민들이 해발 1187m의 천왕봉 옆 지왕봉에 주둔한 군 부대 내 정상을 둘러보고 있다. 무등상 정상은 지난 1966년 군 부대 주둔 이후 출입이 통제됐다가 지난해 46년 만에 두 차례 개방된 이후 올해 처음으로 개방됐다. mdhnews@newsis.com
▲디즈니랜드? or 스마트시티?

광주시는 군공항이 이전하면 831만여㎡에 해당하는 부지에 대규모 국제테마파크 또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염두하고 있다. 시는 2019년 시책 중 하나로 ‘군 공항 종전부지 로드맵 수립’을 추진중이다.

광주시는 중국 상해에서 열린 국제테마파크 박람회에 참석, 상해 디즈니랜드 조성 당시 관계자들과 면담도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정례 협의를 통해 대규모 기업 및 시설 유치 방안도 검토중이다.

전남 지역 이전 대상지 반발로 사업 자체가 지연되고 있는데다 이전 부지 개발 사업이 구체화되지 않은 점 등에 대한 회의적 시선이 지배적이지만 광주시는 연내 밑그림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광주 군공항 이전 시민추진위원회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에 대한 정부의 조속한 선정을 촉구하고 있다. 2019.05.09. mangusta@newsis.com
▲방공포대·탄약고도 함께 가나

광주 군공항 이전이 성사될 경우 무등산 정산에 위치한 방공포대와 서구 마륵동 내 탄약고 등 광주 내 공군시설이 함께 이전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1990년대 후반 이전이 추진됐던 탄약고는 IMF 여파로 중단됐다가 2014년부터 서구 서창동과 광산구 신촌동 일대로의 이전이 재개됐지만 2017년 군공항 이전사업과 연결되며 다시 중단, 현재까지 추후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이전 역시 2017년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으로 탄력을 받았다가 주민 반발 등의 영향으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광주시와 국방부는 5조7000억원을 들여 새로운 군공항(1530만㎡)을 조성하고, 현재의 공항부지(831만㎡)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를 위한 지원 조례 제정, 전담 부서 등을 구성하고 국방부 공군본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관련한 대응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