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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적자’ 강진·순천의료원, 경영혁신할 수 있을까
입력 : 2019년 11월 18일(월) 16:41


전남도의회 재감사서 혁신안 내놔
강진 18억7천·순천 6억8천 ‘적자’
21~22년에 흑자구조로 전환키로
실현가능성에 의구심 나타내기도
전남도의회 보건환경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경영혁신안 부족’을 이유로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됐던 강진의료원과 순천의료원이 각각 2021년과 2022년까지 흑자구조로 전환하는 ‘경영혁신안’을 제시, 실현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에도 적자를 기록한 두 의료원은 진료 특성화 기능 강화 등 경영개선 대책을 통해 흑자로 돌아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의원들은 ‘실현 가능하겠느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18일 강진의료원과 순천의료원이 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에 제출한 ‘경영활성화 계획’에 따르면 올해 적자예상폭은 강진의료원 18억7천100만원, 순천의료원 6억8천600만원으로 예상된다.

강진의료원은 의료 분야에서는 40억3천만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지만 의료외 분야에서 21억5천900만원의 흑자가 예상된다.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의료 분야 개선을 통해 매년 10억원씩 적자폭을 줄여나가 2023년에는 4억2천800만원의 흑자로 전환하고 장례식장 운영 등 의료외 수익을 매년 1~3억원가량 늘려 2021년부터 5억3천800만원의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순천의료원도 올해 의료분야에서 33억6천만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으며 외료외 분야에서 26억7천400만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곳 역시 의료분야 적자를 2023년까지 25억3천만원으로 줄이고 의료외 수익을 29억4천만원까지 늘려 2022년부터 3억100만원의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두 의료원 모두 진료과목 조정과 진료과 특화 및 전문화 추진 등 조직쇄신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만성적자에서 벗어나겠다는 방침이다.

도의원들은 이같은 방안에 대해 너무 파격적이라며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을 보였다.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 수행을 하면서 적자폭을 현재보다 줄여주는 것만해도 희망적인데 너무 파격적인 방안으로만 마련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기성 도의원(민주당·담양2)은 “강진은 인구가 많은 곳이 아니기에 존속을 위해서는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올해 18억원 적자에서 내년에 이를 6억2천만원대로 줄이겠다고 한다”며 “내년에 적자가 12억원만 나오더라도 희망을 본다. 점진적으로 나서달라는 의미인데 파격적으로 가지고 나온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전경선 보건복지환경위원장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기능을 잘해야 한다는 지적이 그동안 많았다”며 “자꾸 적자 적자 하니까 흑자를 내겠다고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들의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거듭나 달라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