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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총선 불출마’ 여파···중진·86의원 ‘긴장’
입력 : 2019년 11월 18일(월) 16:57


민주당 중진들 정기국회 이후 출마 여부 조정될 듯
쇄신론 맞닥뜨린 일부 86의원 불쾌감 드러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 여파가 더불어민주당 중진 및 ‘86’ 의원들을 강타했다.

임 전 비서실장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자 중진과 일부 86 의원도 ‘총선 불출마’에 동참해야 된다는 여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인위적인 물갈이 대신 시스템 공천을 통한 자연적인 인적쇄신을 바라는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하지만 중진과 86 의원들의 용퇴론은 쉬이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내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5선의 원혜영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3선의 백재현 의원도 불출마를 시사했다. 여기에 중진으로 분류되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도 사실상 불출마로 기운 상황이다.

아직까지 거취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중진 중에서는 최다선인 6선의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있다. 정 전 의장은 21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무소속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경우 불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지만,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에서 아들 석균씨가 아버지에 이어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와 비판적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임 전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로 관심의 대상이 된 86의원들은 불편한 상황이다.

86 의원을 대표하는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86 쇄신론’에 대한 질문에 “좀 뒤에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임 전 실장 불출마의 본질은) 개개인의 거취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우상호 의원도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 “우리가 무슨 자리를 놓고 정치 기득권화가 돼 있다고 말한다. 모욕감 같은 것을 느낀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최재성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임 전 실장 불출마에서 이어지는 86세대 용퇴론을 질문받자 “민주당은 공천 물갈이가 필요 없는 정당이 됐다. 시스템 공천은 86세대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규칙”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