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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만 들어도 ‘악’소리 나는 통증…어깨가 보내는 신호
입력 : 2019년 11월 19일(화) 17:10


어깨쓰는 운동 동호인들 증가
40대 등 젊은 층 발병률 높아져
방치하면 회전근개 파열될 수도
팔 돌릴 때 '딱딱' 소리 나거나
뻐가 갈리는 듯한 소리 나기도
무릎.팔꿈치 등 다른 부위서도
통증 동반될 때는 더욱 의심해야
박종민 가제트병원 원장
◆ 운동 좋아해도 발병

어깨 퇴행성 관절염은 어깨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어깨 관절이 닳아버리고, 퇴화돼 염증 등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거나 움직임에 제한을 받는 것을 말한다.

어깨 퇴행성관절염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나이를 먹을수록 잘 걸린다. 중년이 지나면서부터 퇴화가 시작돼 70세가 넘으면 2배, 75세 이상은 3배 이상으로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무릎 등 다른 부위에 퇴행성관 절염이 있다면 어깨에도 퇴행성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

여기에 외상이나 관절의 손상이나 파열 등으로도 퇴행성이 촉진 시킬 수 있다.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운동선수들. 특히 테니스선수나 배드민턴 선수, 야구선수 등에서 흔하게 발견된다. 요즘은 운동 동호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선수들 만큼이나 자주 발생한다. 동호인들은 전문적인 물리치료사의 관리를 받고 있는 선수들보다 더 많이, 더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가벼운 행동에도 통증

어깨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은 팔을 돌릴 때 ‘딱딱’ 소리가 나거나 어깨를 움직일 때 뼈가 갈리는 것 같은 소리가 나기도 한다. 어깨퇴행성관절염은 회전근개파열처럼 일정한 각도에서만 통증이 발생한다거나 오십견처럼 기절할 정도로 아픈 것은 아니다. 연골자체가 닳아버린 것이기 때문에 어깨를 어느 방향으로 사용해도 통증이 조금씩 느껴지는 정도다. 초반에는 참을만하지만 점점 증상이 악화될수록 통증 역시 심해진다.

어깨 관절염이 있을 경우 식사하려 숟가락을 들 때, 세수하려고 할 때, 옷을 갈아입을 때처럼 일상 생활의 가벼운 행동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이런 어깨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회전근개가 파열되거나 오십견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통증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고 제대로 된 치료를 해야 한다.



◆심각하면 인공관절로 교체해야

증상 초기에는 약물을 이용해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여기에 물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를 더해 어깨 근육을 강화하고 스트레칭 등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관절염이 심하지 않은 경우 관절내 연골 주사나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연골 손상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비수술적 치료방법의 효과는 일시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하게 된다. 어깨 인공관절치환술은 연골손상 정도 뿐만 아니라 어깨 힘줄(회전근개)상태 등 전반적인 어깨 상태를 고려해 결정이 된다.

심각한 관절염이더라도 어깨 힘줄이 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면 일반적인 뼈 모양과 동일한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한다. 어깨힘줄이 파열돼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면 반대 모양의 인공관절을 삽입해 삼각근이라는 근육이 어깨 힘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한다.



◆ 오십견과 혼동하지 말아야

어깨 퇴행성관절염 증상이 오십견과 유사해 혼동을 일으키도 한다.

40~50대가 주로 발병한다고 해서 지어진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이 염증과 함게 들러붙어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다. 대부분 어깨퇴행성관절염에 비해 통증이 심해 밤에 잠을 설칠 정도의 고통을 느낀다. 오십견은 힘줄에 손상이 간 경우 염증이 도지기도 하고 어깨 주변 뼈가 골절이 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발병 확률이 다섯 배 이상 높다. 박종민 광주 가제트병원 원장은 “어깨 뿐 아니라 무릎, 발꿈치 등에 통증이 있거나 연골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통증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며 “초기에는 운동 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도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되지만 통증을 방치해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