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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멈춰버린 철도…교통대란 걱정
입력 : 2019년 11월 20일(수) 18:41


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송정역 상·하행 10편 정지
지역 직접 피해 미미 불구
시민들 “조속한 해결” 바라
전국철도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지 첫날인 20일 광주송정역에서 시민들이 전광판을 보며 열차시간표를 확인하고 있다.
전국 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3년만에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파업 첫날인 20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KTX가 일부 운행 중단됐지만 이용객들의 큰 불편과 혼선은 없었다.

시민들은 당장 불편이 없더라도 파업이 장기화돼서는안된다며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바랐다.

20일 오전 찾은 광주송정역. 대합실의 전광판에는 ‘노조 파업 일부 열차 운행 중지,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는 안내문이 수시로 게재되고 있었다.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은 전광판의 열차 출발·도착 알림판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파업 안내문을 읽기도 했다.

안내 데스크를 찾아 자신이 타고 갈 열차가 운행 취소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승객들도 눈에 띄었다.

대합실에서 만난 송영은(38·여)씨는 “내가 예매한 티켓이 운행 중단에 해당하는지 어제서야 부랴부랴 확인했다”며 “다행히 운행이 중단되는 열차편은 아니었지만 혹시라도 파업 소식을 모르고 찾아온 승객들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 노조 파업으로 이날부터 24일까지 광주송정역을 매일 오가는 KTX 상·하행선 44편 중 10편(상·하행 각 5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광주역을 오가는 새마을호의 경우 상·하행 12편 중 4편, 무궁화호는 32편 중 8편이 운행을 멈췄다. 파업에 따른 운행중단으로 인해 시민들이 겪은 직접적인 피해 사례는 드물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장승욱(55)씨는 “출장으로 서울과 광주를 자주 오가는 편이다. 오늘은 첫날이니 파업 상황이 이렇다 치더라도 사태가 장기화되고 파업 참여 인원 수가 늘어나면 곤란할 것 같다”며 “노사간 합의가 하루빨리 마무리 돼 큰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 파업 첫날인 20일 열차 운행률은 92%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92.2%라고 밝혔다. 열차 종류별로는 KTX 92.5%, 일반열차 83.0%, 화물열차 40.8%, 수도권 전철 98.6%였다. 이날 시작된 철도노조의 파업 참가율은 22.7%(출근대상자 1만4천395명 중 3천262명)로 집계됐다. 철도노조는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2교대 근무형태 변경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4%대 임금인상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