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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는 국가가 위기일 때 희망을 주는 지도자”
입력 : 2019년 11월 20일(수) 19:14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윤학렬 총감독 인터뷰
민주주의의 초석 닦은 DJ정신
후대가 기억할 수 있도록 알려야
“광주를 특별히 더 사랑하셨던 분”
“보고난 뒤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김대중(DJ)대통령을 모르는 사람들, 특히 젊은 청년들에게 김대중을 알리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DJ는 국가가 위기일 때 희망을 주는 지도자였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청년들이 희망을 갖길 바랍니다.”

오는 28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20일 오후 6시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시사회에서 만난 윤학렬 총감독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마음의 빚이 이 영화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열었다.

윤 감독이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을 제작하게 된 것은 DJ의 정치적 동지이자 한국 리얼리즘극의 거목 고(故) 차범석(1924~2006·목포 출생)선생의 영향을 받았다. 윤 감독은 차 선생의 제자다.

윤 감독은 “은사님께 DJ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3.1운동 100주년 기념영화 ‘1919 유관순’을 제작하면서 서거10주기를 맞은 김 대통령에 대한 제대로 된 기록물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영화로 제작하면 국가기록물등재도 가능하고 후대에 제대로 알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이번 영화는 DJ의 일대기를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며 “특히 DJ의 손자인 김종대 리제너레이션무브먼트 대표가 진행한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대사의 인터뷰가 이 영화의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그는 “DJ 죽음의 고비마다 함께한 제임스 레이니를 통해 할아버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죽음의 문턱에서 얼마나 결연했는지를 직접 듣게되는데 이게 바로 영화가 가진 서사의 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DJ는 국가가 위기일 때 희망을 주는 지도자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DJ는 1980년 신군부에 의한 사형선고 조차 민주주의를 위한 순교로 받아들였던 분이다. 이러한 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양심의 울림이 됐고 민주주의의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DJ는 끝까지 국민을 사랑했고 특히 광주를 더 사랑하셨다”며 “DJ정신은 광주정신이다. 광주가 없었다면 DJ도 없었고 민주주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이 영화가 DJ에 대한 총서 같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 제2, 3의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영화를 보고나면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