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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역정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입력 : 2019년 11월 20일(수) 19:16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시사회
DJ 일대기 통해 현대사 한눈에
민주주의의 초석 닦은 DJ정신
다큐 영화로 담아낸 최초 기록
“귀한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광주 시민들 앞에 어떤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이 영화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대통령과 대한민국 민주화에 대한 기록입니다.”

고(故) 김대중(DJ)전 대통령 서거 10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영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시사회가 20일 오후 6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시민 200여명이 참석해 DJ에 대한 여전한 향수와 애정을 드러냈다.

윤학렬 총감독의 간단한 인사말에 이어 상영된 영화는 두 번의 눈물로 시작했다. 1987년 망명 후 돌아와 첫 번째로 찾은 광주 망월동 오월영령들 앞에서 한 번,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에서 ‘몸의 반쪽이 떨어져 나간 것 같다’며 어린아이처럼 울부짖던 눈물로 또 한 번. 영화는 다섯 번의 죽을 고비, 55차례의 가택연금, 6년의 감옥생활, 777일의 망명에도 굴하지 않고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국민과 함께 울고, 한국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DJ의 삶이 담겼다.

윤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광장에 나가 촛불과 태극기를 들 수 있는 보편적 자유조차 DJ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할 것이다”며 “DJ는 생이 다하는 그날까지 국민을 사랑했다. 서거 10주기를 맞아 국민들은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하고 DJ의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DJ의 손자인 김종대 리제너레이션무브먼트 대표가 진행한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대사 인터뷰가 의미를 더했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한 사형선고 후 DJ 구명운동 등을 펼치며 죽음의 고비를 함께한 제임스 레이니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은 평화의 시작이자 민주주의의 시작이었다”고 평가했다.

어머니 안순숙(77)씨와 함께 시사회를 찾은 국나영(47)씨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에게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사형 등 온갖 핍박을 이겨내고 결국 대통령이 돼 IMF, 남북문제 등 사회 전 분야를 폭넓게 껴안고 포용의 정치를 펼친 분이다. 존경스러운 마음에 어머니와 보러왔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명량문화재단이 제작했다. 오는 28일 전국 150개관에서 일제히 개봉한다. 개봉에 앞서 21일 오후 6시 순천 문화건강센터, 25일 오후 4시 여수시청, 25일 오후 5시 전남도청에서 시사회가 열린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