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6(금)광주 5ºC
정치 > 중앙정치
광주로 돌아온 양향자···빨라진 총선 시계
입력 : 2019년 11월 21일(목) 10:22


민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직대 임명
4년만에 천정배 리턴매치 성사 되나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20일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에 임명되면서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서구을 현역인 천정배 대안신당(가칭) 의원과 양 전 원장의 리턴매치 가능성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격돌한 천 의원과 양 전 원장의 재대결이 내년 총선에서 성사되면 4년만에 리턴매치를 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경남 사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지명 협의 안건을 의결하고, 양 전 원장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에 임명했다.

양 전 원장이 지역위원장이 아닌 ‘직무대행’이란 꼬리표를 달게 된 것은 지역위원장 임명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직무대행은 최고위 의결로 결정되지만, 지역위원장은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당무위원회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12월7일)이 한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양 전 원장은 지난 2018년8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취임하면서 서구을 지역위원장을 사임했다.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상무를 역임한 양 전 원장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영입 케이스로 민주당에 입당해 서구을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여성에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상무까지 오른 양 전 원장은‘유리천장’을 뚫은 상징적인 존재로 부각됐다.

하지만 안철수 전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뒤 창당한 ‘국민의당’ 바람이 광주·전남에 불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양 전 원장은 이날 무등일보와 통화에서 “호남정치의 복원을 위해 지역민들은 새로운 인물을 원하고 있다”며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양 전 원장의 가세로 서구을 지역구의 민주당 경선 열기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양 전 원장과 이남재 시사평론가, 최회용 전 참여자치 21대표, 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 ‘4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