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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여성들 "완경기 건강정책 마련" 한목소리
입력 : 2019년 11월 22일(금) 11:04


광주여성재단, 건강정책 간담회서
5개 구의회 여성의원 등 40여명
대정부 건의안 결의, 정책 토론
"부정적인 '폐경' 대신 '완경'으로"
"완경기 여성 집중 정책 마련해야"
광주 지역 여성들이 완경기 여성을 위한 건강 정책 마련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22일 광주여성재단에 따르면 젠더포럼 정치·평화통일분과(전영원분과장) 소속 5개 구의회 여성의원들과 지역 여성들은 전날 오후 열린 완경기 여성 건강 정책간담회에서 ▲여성친화도시로써 완경 여성 건강정책 마련 ▲폐경을 완경으로 용어 변경 등에 대해 토론하고 대정부 건의안을 결의했다.

이날 자리는 지난달 열렸던 ‘광주를 바꾸는 여성정치파티’ 행사에서 나온 의견 중 하나인 완경기 여성 집중 건강정책을 광주에서부터 실현해보고자 마련했다.

이들은 대정부 건의안을 통해 “폐경 용어 변경과 완경기 여성을 위한 국가 정책 마련을 촉구한다”며 “갱년기 여성 정책은 있으나 완경기, 즉 폐경기에 집중된 정책은 따로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먼저 “‘폐경’ 용어 대신 ‘완경’으로 바꿔야 한다”며 “닫힌 인생 같은 부정적 이미지의 폐경 대신 초경에서 시작해 완경을 통해 모성 역할을 끝내고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의미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차원의 완경기 여성 건강 정책계발을 해야 한다”며 “대다수 완경기 여성들이 겪는 심신의 고통을 통과의례라고 무시하거나 국민 개인의 짐으로 떠넘기지 말고 이제부터는 국가가 나서서 정책계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자리에는 제안한 시민, 5개 자치구의 여성정책·보건정책 두 부서의 책임공무원, 그리고 정치·평화통일분과 소속 여성 시·구의원 등 40여명이 모였다.

광주여성재단 정치·평화통일분과장인 전영원 동구의원은 “완경은 초경으로 시작한 삶을 끝마치고 여성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며 “완경을 겪을 때 여성의 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하지만 이를 위한 정책은 하나도 없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컨설턴트인 전진희 박사는 “국제노동기구(ILO)의 국내정책 프로그램 중 모성보호는 늘 중요한 영역으로 강조되었으며 정책개발을 많이 해왔으나 모성 역할을 다한 완경기 여성은 등한시 한 것이 사실이다”며 “부정적 이미지인 폐경 용어를 완경으로 고치고 완경기 여성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인권적이고 전문적인 노력이 매우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위해 앞서 각 5개 구의회는 완경기 여성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동구 조승민·김현숙·전영원 의원, 서구 김수영·박영숙 의원, 남구 남호연·황경아 의원, 북구 김영순·주순일·한양임 의원, 광산구 김미영·김은단·윤혜영·이귀순·조영임 의원, 김광란·신수정·정순애 광주시의회 의원이 함께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