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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현지 실증센터로 ‘광 수출’ 날개 달았다
입력 : 2019년 12월 05일(목) 16:12


광기술원·광산업진흥회 협력 통해
10개국에 설치…맞춤형 제품 개발
4년간 5천만달러 수출 성사 쾌거
한국광기술원이 인도네시아에 설치한 ‘실증센터’에서 국내 업체가 개발한 스마트가로등이 선보이고 있다.
한국광기술원과 한국광산업진흥회 등이 광주를 비롯한 국내 광융합 제품의 해외 수출을 위해 각 국가에 설치한 현지 실증센터가 설립 4년만에 5천만달러 가량의 광융합제품 수출 성사를 돕는 등 해외 수출 전진기지로써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일 한국광기술원에 따르면 한국광산업진흥회, 한국조명ICT연구원과 함께 지난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수요자 연계형 LED조명 글로벌 사업화 기반구축 사업’의 하나로 해외지역에서 권역별로 실증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그동안 지역 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브랜드가 없다 보니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LED조명의 경우 야외에 설치돼 기후에 민감한 제품 특성상 기후 권역별로 섬세한 성능 개발이 필요했다.

한국광기술원 관계자는 “수출 지원을 위해 해외 바이어에 제품을 소개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이 제품의 신뢰성을 어떻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인가”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광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각 국가의 공공기관과 협력해 수출하려는 제품을 실험하고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광기술원은 이 사업을 통해 매년 2개 국가를 지정해 제품 실증단지 및 마케팅센터를 운영하면서 온대, 열대, 건조, 냉대기후 지역 등 다양한 기후별 맞춤형 LED조명을 개발을 지원했다.

지난 2015년부터 미국, 독일,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타르, UAE, 인도네시아, 베트남,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10개국에 실증센터를 설치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열대우림기후 지역인 페루와, 볼리바이에 현지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남미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실증센터를 통해 해당 국가 수출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에 파급하는 효과까지 더해 많은 광융합기업들이 수출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한국광기술원은 현지 실증단지를 통해 LED조명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 결과 약 40개 기업이 제품 현지화와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성사시킨 수출 계약만 4년간 5천100만달러로, 계약 의사를 밝혀 계약을 진행 중인 액수는 4억1천만달러에 달한다.

한국광기술원 관계자는 “현지 맞춤형 기술 및 제품 개발 지원과 국가 표준 및 제품 규격 정보 DB 구축, 해외 맞춤형 LED조명 제품 실증 및 수출상담회 개최 등 수출현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를 집중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광기술원은 오는 10일 조선대학교 첨단산학캠퍼스에서 국내외 조명시장 보급 활성화와 실증을 통한 수요자 인식 제고를 위한 ‘맞춤형 조명실증을 통한 국내·외 LED조명 시장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신규 개편되는 ‘LED 등기구 효율 등급제’와 ‘빛공해방지법 대응방안’, 한국도로공사의 ‘LED도로조명 사업 추진 현황 및 계획’ 등 LED조명 실증 및 보급 사례에 대한 초청 강연과 한국광기술원의 LED 조명실증 시설·장비 투어도 예정돼 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