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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의 시각] 66.2% 그리고 4·16

@김현주 입력 2020.04.16. 12:11 수정 2020.07.22. 10:43

66.2%,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이다. 4천399만여명의 유권자 가운데 2천912만여명의 참여로 기록한 수치다. 이는 지난 1992년 실시된 14대 총선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다. 직전 20대 총선때와 비교해도 8.2% 높다. 광주·전남도 별반 다를 것 없다. 광주가 65.9%로 지난 1992년 14대 총선(70.1%) 이후 28년 만에, 전남은 67.8%로 1996년 15대 총선(69.8%) 이후 24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특히 올해 투표율이 더욱 값지게 평가되는 데는 '코로나19' 사태로 감염 공포가 큰 상황에서 얻은 성적이기 때문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감염 차단을 위한 강도높은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참정권 행사를 위한 중무장도 마다하지 않았다.

마스크를 쓴 채로 손소독을 한 뒤 비닐장갑을 쓰고 열감지기를 지나야만 투표를 할 수 있는 생경한 투표 환경 속에서도 큰 혼란없이 선거가 마무리 됐을 뿐더러 높은 투표율까지 기록했다.

이는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던 유권자들이 코로나 정국을 거치면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국민 개개인의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받으면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식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전국을 뒤덮은 감염 공포 가운데 민심이 닿은 곳은 바로 국정 안정이다.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코로나 사태를 안정적으로 수습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비단 코로나 사태가 아니어도 모든 국민이 국가로부터 안전하고 안정된 삶을 보장받길 원할 것이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치인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할 이유다.

촛불정부를 등장시킨 세월호 참사가 6주기를 맞았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그 세월을 고스란히 차가운 거리에서 보내고 있다. 누구보다 안전한 나라를 바라는 이들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전히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은 진실이 곧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기를 바라본다.

21대 국회에 입성하는 정치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민심은 곧 천심'이라는 우리 속담으로 갈음한다.

편집부 김현주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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