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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의시각] 여수 경도 개발, 앞으로 꽃길만 걷기를

@도철원 입력 2020.06.11. 16:38 수정 2020.06.11. 19:37

말도 많고 구설에도 오르내리며 갖은 논란을 빚어왔던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드디어 첫발을 내디뎠다.

세계적인 리조트를 조성하겠다는 목표하에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1단계 사업 이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유치 추진 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며 현 개발사업자인 미래에셋과 계약과정에선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1월 전남개발공사와 미래에셋이 양수도 변경계약을 통해 3천433억2천만 원에 달하는 매매대금을 조기 납부하고 공사계획도 2029년에서 2024년으로 앞당기기로 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또 다른 특혜시비를 불러왔던 진입로인 연륙교 역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는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여수 경도 사업이 최근 다시 주목을 받는 건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이후인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전남 관광을 새롭게 열 마중물이라는 점에서다.

초호화 호텔부터 해상케이블카까지 다양한 형태의 레포츠, 관광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휴양지가 국내에 들어서게 된다는 점은 앞으로 있을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관광 트렌드를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래에셋 측에서도 다른 사업은 포기해도 경도사업은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 역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아이템 임을 확신하고 있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기약이 없는 데다 앞으로 해외여행이 아닌 국내 여행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내 관광이 앞으로 대세가 되면 새롭게 들어설 여수 경도는 국내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킬러 아이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코로나 사태가 있기 전의 전망치가 연간 385만 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연간 관광객은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한마디로 대박이라는 이야기다.

현재 매년 1천500만명 이상이 찾는 국내 최대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여수로선 최소 관광객 2천만명이상이 찾는 세계적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수 있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본공사에 들어선 경도 개발사업은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여수 내에서 지역 소외론이 나오면서 자연공원이나 해양공원, 둘레길 등 여수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콘텐츠들이 계획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으며 공사 도중에 불거질 환경 문제 등 여러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요즘 트렌드나 다름없는 '상생의 정신'이 분명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지역과 함께 더불어 가는 방안을 찾는 것이 마지막 남은 숙제일지도 모른다.

그동안 힘든 길을 걸어온 만큼 앞으로 꽃길만을 걸을 수 있도록 잡음 없는 성공적인 사업이 되기를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해본다.

도철원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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