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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구리 잘 나가니 다시마도 잘 나가네

입력 2020.06.01. 17:34 수정 2020.06.01. 19:27
완도 6월의 해양치유식품 ‘바다의 불로초’ 다시마 선정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면서 영화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 상품이 함께 진열되어 있는 모습.뉴시스

영화 기생충에 나오면서 유명해진 '짜파구리' 때문에 다시마 소비가 늘었다.

1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 1~4월 너구리 생산에 사용한 다시마 양은 총 150톤(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했다.

농심 측은 "매년 400톤 규모 완도 다시마를 구매해 너구리 생산에 사용하는데, 올해는 짜파구리 열풍으로 다시마 비축 물량이 연초부터 빨리 소진됐다"고 했다.

짜파구리는 SNS 상에서 일부 라면 애호가들에게 알려지다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에 나오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서 먹는 이 레시피 덕분에 두 제품 판매량은 동시에 늘었다.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 등 4관왕에 오른 뒤 농심은 아예 짜파구리를 아예 용기면 형태로 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농심은 이날 전남 완도에서 열린 올해 첫 경매에 참여하는 등 다시마 추가 확보에 나섰다. 농심은 다시마 수확기를 맞아 최고 품질 다시마를 사들여 너구리는 물론 짜파구리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가격을 떠나 품질이 뛰어난 다시마를 선별 구매해 너구리를 사랑하는 고객에게 한결 같은 맛과 품질을 제공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했다.

농심은 짜파구리가 정식 제품으로도 출시된 만큼 다시마 작황과 시세 등을 고려해 올해는 400톤 이상 다시마를 또 구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농심은 1982년 우동라면 '너구리'를 개발하면서 차별화 한 해물 우동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택했다. 별도 가공 없이 그대로 들어가는 완도 다시마는 너구리 상징으로 꼽힌다.

한편, 완도군은 이날 '6월의 해양치유식품'으로 다시마를 선정했다.

완도의 다시마 생산량은 연간 17만9천400여 t으로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주로 금일읍과 고금면, 약산면 등에서 생산되며 5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제철이다.

'바다의 불로초'라 불리는 다시마에는 칼슘과 철분, 마그네슘, 비타민C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이 풍부한데, 끈끈한 점액질의 성분 때문에 몸속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배출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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