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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곡성읍 금예마을 이장, 침수지역 주민 23명 구출

입력 2020.08.12. 18:15 수정 2020.08.12. 18:15
지난 8일 곡성군은 곡성읍에만 주택 200여 채와 수천 ㏊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섬진강 범람으로 유례없는 큰 수해를 입은 가운데 살신성인으로 주민 23명을 구한 마을 이장의 이야기가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은 침수 당시 대평리 모습.

곡성의 한 마을 50대 이장이 대피를 하지 못하고 침수된 집에 갇혀 있는 노인 등 마을 주민들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8일 곡성군은 곡성읍에만 주택 200여 채와 수천 ㏊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섬진강 범람으로 유례없는 큰 수해를 입은 가운데 살신성인으로 주민 23명을 구한 마을 이장의 이야기가 귀감이 되고 있다.

곡성읍 대평2구(금예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김재덕(54)씨는 섬진강 범람이 시작되자 마을 방송으로 신속히 대피할 것을 알린 후 본인의 차량으로 3회에 걸쳐 주민들을 피신시켰다.

그러나 대피소 이동이 마무리 될 때쯤 마을 노인 2명이 물이 차오르는 집에 아직 갇혀있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친구 김희준(54)씨와 침수된 마을로 돌아가 노인들을 구했다.

그러나 퇴로가 전부 침수되면서 고지대인 마을회관으로 피신했다. 그러나 마을회관까지 물이 차오르자 이장 일행은 침수되지 않은 도로변으로 피신해 대기했다.

대피하면서 곡성군 재해대책본부에 구조 요청하던 이장은 구조대가 도착하자 노인들과 마을 주민들을 먼저 보트에 태워 보내고 자신은 비교적 젊은 주민들과 마지막 보트를 타고 빠져나왔다.

곡성군 관계자는"사방에서 물이 차오르는 아비규환 속에서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23명을 구출해낸 김재덕 이장의 미담은 수해로 낙심한 곡성군민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곡성=김성주기자 injon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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