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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19 백신 생산중인 화순, 'K방역' 중심지로

입력 2021.01.10. 15:15 수정 2021.03.02. 11:08
[코로나19 극복 무등일보가 함께하겠습니다]
<2>‘메이드 인 코리아’ 백신
‘위드 코로나 1년’ 화순 주목
백신산업특구 3년 연장 이어
국가면역치료 플랫폼도 유치
코로나 임상 시험용 시료 생산
바이러스 기반 제조·시험 가능
명실상부 생명바이오 핵심지
화순 백신산업특구 내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연구진들 모습.

금세 잡힐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해를 넘겨 계속되면서 '백신'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을 필두로 미국와 중국 등 세계 40여개국이 코로나 백신 접종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국내 적용 시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방역 대책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통해 "이르면 다음달 임시 사용 승인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수입 백신 사용에 이어 우리가 자체 개발한 백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K방역 전략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국내산' 백신은 언제쯤 현실화될까? 코로나19 백신 임상·비임상 시험 시료가 생산중인 화순백신산업특구에 해답이 있다.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행중

최초의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인 화순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내 백신 개발 업체 중 임상시험이 승인된 업체는 전국 대여섯곳, 이 중 2~3개 업체가 특구 내 전문 연구시설에 제품 생산 및 품질 시험을 의뢰한 상태다.

백신의 경우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고도화된 장비, 기술력을 갖춘 곳에서만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센터의 위상을 가늠케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화순 백신산업특구의 경우 연구개발과 비임상·임상시험, 위탁생산 등 백신·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단계를 원스톱 지원할 수 있는 전주기 기반을 갖췄다. 특히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바이러스 기반 백신 제조와 시험을 위한 음압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화순 백신산업특구 내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연구진들 모습.

현재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는 세포배양기술과 바이러스벡터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기업인 바이오벤처 A사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시험용 백신을 위탁 생산 중이다. 다음달 국내 접종이 가늠되는 영국 제약사의 '아스트라제네카'와 유사한 기술이 적용된 백신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지난해 말 임상·비임상 시험용 백신의 품질 승인을 마쳤으며 A사는 이를 기반으로 1상과 2상 초기 임상을 진행중이다.

생물의약연구센터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시험에 성공하면 상업용 코로나19 백신 생산 역시 이곳에서 일부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출범한 '미생물실증지원센터'도 B사와 코로나19 임상 시험용 시료가 생산중이다. 글로벌 수준의 GMP(국내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 생산시설을 갖춘 미생물 기반 백신 전문 공공 대행생산기관(CMO)이다.

화순 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의 국산화를 뒷받침 할 시료 생산이 성과를 내면서 국내 유일 백신산업특구의 미래 확장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화순 백신특구 현황도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도 청신호

화순 백신산업특구가 주목을 받는데는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생물의약산업단지와 화순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지난 2010년 국내 유일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된 이곳은 이후 30여개 관련 기업이 입주하며 생명바이오 산업의 심장이자, 지역 미래 먹거리 중심지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20년까지였던 특구 지정 기한도 3년 더 연장되면서 사업비도 추가 증액(4천410억원→4천560억원), 제2의 생물의약산업단지 조성으로 특구 확장 계획에도 탄력이 붙었다.

여기에 교육과학기술부의 국가면역치료플랫폼 사업까지 유치하는 성과를 내며 항암면역치료메카로서의 도약을 마쳤다. 2024년까지 국비 230억원과 도비 등 460억원을 투입, 기존(1·2세대)의 항암 치료제와는 다른 개념(3세대)의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게 된다. 기존 항암 치료는 약물로 암세포까지 파괴하면서 부작용 등을 감내해야했다면, 3세대는 면역세포를 활성화 한 뒤 이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 항암제 방식이다. 국내 최대 암전문 종합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까지 위치해 있어 암 치료와 임상 분야에서도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여기에 올해 K바이오 거점이 될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도 추진되면서 더욱 각광 받고 있다.

유수은 화순군청 생물산업팀장은 "풍부한 바이오치유 자원과 메디컬 자원이 융복합 된 화순이 코로나19 K방역으로 거점나고 있다"고 자평하며 "그간 굵직한 국책사업과 기업 유치 성과 등을 바탕으로 올해는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코로나19 극복 무등일보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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