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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차 산업 시대, 맞춤형 인재를 위한 사고의 전환

@강동준 입력 2020.01.28. 19:30

도재윤(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 학장)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는 단어에 익숙해진지 이미 오래다.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여 청소하고, 자동차가 차선을 넘으면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고음을 들으면서 그저 우리의 생활이 편리하게 변하고 있구나라고만 생각했다.

이제는 사람을 대신하여 컴퓨터가 환자의 질병을 진단하고 처방하며 컴퓨터가 수술에 참여하며 더 나아가 인간을 대신하여 인간을 위한 소설을 쓰기도 하고 인간의 분노와 슬픔, 기쁨 등을 조절해 주는 친구 로봇이 등장한다. 가장 간단한 예로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하여 살펴보자. 요즘 생산되는 자동차는 마치 비행기가 자동항법장치에 의하여 비행경로를 따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율주행 단계를 넘어섰다. 인간과 의사전달을 주고받으며, 최종적으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각종 센서로부터 정보를 받고 이를 분석하고 해석하여 자율학습을 통해 스스로 진화한다. 마치 기계로 이루어진 무생물체가 감정을 가진 것처럼 인간화되고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그래서 같은 목적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와 같은 대화상대로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융합기술 시대의 도래로 우리는 창의적 융합 기술 인재에 대한 새로운 사고가 필요한 시점을 마주하고 있다. 사실 창의적 융합 기술 인재라는 용어는 1990년대 미국 과학 재단(NSF)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던 용어로 당시에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 교과 간의 통합적인 접근을 의미했었다. 그러나 요즘 기술융합의 관점에서 보면 위에서 정의된 전통적인 교과목에 대한 것은 물론 전공기술까지의 구분을 허물고,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 관련된 일체의 기술과 아이디어,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렇게 변화하는 4차 산업 시대를 준비하는 회사의 인재 채용 경향을 살펴보면 예전과 사뭇 다르다. 예전에는 어떤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였다면 이젠 전혀 경험이 없는 분야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선호한다. 즉, 주어진 문제를 분석하고 각 요소마다 해법을 찾아내어 응시자가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회사에서 요구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줄 아는 사람을 의미한다.

따라서 4차 산업 시대의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직·간접 경험을 통해서 얻은 홍수와 같은 정보를 자신의 데이터베이스에 유용한 정보로 저장하고 관리하여야 한다. 이는 인문 사회, 과학 그리고 공학을 넘어 예술까지의 경험과 자료까지를 포함한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이 모든 데이터를 융합하여 일체가 함께 조화된 새로운 개념의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많은 대학들은 이러한 신개념의 창의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학과 간 대 통합을 이루고 현장 중심의 실습환경을 구성하는 것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누군가가 아이디어만 있다면 한 공간에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실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막연히 상상했던 것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창의융합센터를 운영 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러닝팩토리(Learning Factory)는 지금까지 단일기술을 이용한 구획된 학습공간에서 벗어나 모든 기술을 공유한 열린 공간에서 다양한 기저기술을 응용하여 아이디어 작품을 구현하도록 하고 있다. 예술적 감각을 더한 디자인에서부터 기계에 생명을 불어넣는 제어까지를 학습하고 그것을 제품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러닝팩토리를 전국 34개 캠퍼스에 구축하고 있다. 특히 광주캠퍼스의 창의융합기술센터는 생산 과정이 정보통신기술(ICT)로 연결되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스마트팩토리를 러닝팩토리와 접목하여 실제 생산 현장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우리는 러닝팩토리를 활용해서 어떤 사물이나 개념에 대한 호기심을 호기심에서 멈추지 말고 새로운 융합의 기술로 발전시키는 사고의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전국 각지의 한국폴리텍대학 러닝팩토리는 참여 학습자들이 저마다의 살아있는 지식을 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서로가 상승 진화할 수 있는 신개념의 학습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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