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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광주평생교육진흥원장의 자격 기준은

@서동균 (사)한국평생교육연합회 이사장 입력 2020.03.11. 14:08 수정 2020.03.11. 19:31

최근 심심찮게 쓰이는 용어 중 하나가 '지속가능'이다. 유엔은 일찍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을 선보였고 이를 인류 모두가 행해야 할 미션으로 내걸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창조해 낼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그곳으로 가는 힘찬 도약은 언제나 가치가 있으며 그 핵심에 교육이 자리한다.

예전엔 예측 가능한 로드맵이 있었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고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하고 그 이후엔 편안한 노후를 맞는다는 설정이 그것이다.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젊었을 때 배운 것을 가지고 평생을 써먹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날마다 기술 향상이 이뤄지고 그에 따라 사회도 재편되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 거기에 적응하려면 지속적인 배움과 학습이 요구된다.

여기서 다시 교육이 부각된다. 국가평생교육진흥계획(5개년)과 지역 평생교육 정책을 위한 법과 제도가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혁신에서 시작하여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정부에 이르기까지 대통령 핵심 공약으로 부각되었다.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저출산 고령화와 인공지능 시대라는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을 위한 평생교육이 대두되고 있다.

광주만 하더라도 5개 자치구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었다. 광역단위로 전국 최초의 일이다. 광주시는 2010년 조례 제정, 2013년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을 광주발전연구원에 부설로 지정하여 8년이 지났다.

시민들은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를 수 있다. 평생교육의 허브가 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끌어 가는 동력과 세대별 계층별로 개인의 능력과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광주시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제공할수 있어야 한다.

신중년이라 할 50대를 비롯해 베이비붐 세대에게 국가와 지자체는 학습 기회를 주는 것이 마땅하다. 삶의 질을 위한 자기 발견과 인생2막을 위한 준비를 해주어야 한다. 시민들이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을 이끌 수장을 누가 맡느냐에 큼 관심을 쏟는 이유다.

현재 광주평생교육진흥원장을 선정하는 공모과정이 진행 중이다. 광주시장 캠프 출신의 사전 내정설이 파다하게 돌고 있다. 더구나 그가 흔히 말하는 대학에서 전공이나 평생교육사 자격증도 없고 또한 평생교육 현장 경험이 전혀 없기에 긴 세월 현장에서 활동하는 평생교육사 및 활동가들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 등으로 캠프 내에서조차 반대의견이 팽배했다는 전언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 한 사람의 자리보전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광주시민 전체가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발전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게 하는 교두보로 작동해야 한다. 더불어 밝은 미래사회를 개척하는 발전소여야 한다.

개원 이후 아직 안정되지 못한 평생교육진흥원은 더욱더 그렇다 할 수 있다. 현장의 평생교육인들은 대다수가 안정된 다른 기관과 달리 비전문가가 부임하는 것에 대해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데 뜻을 같이한다.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는 인사를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수장에 앉힐 수는 없다는 것이다.

광주는 변화와 혁신을 원하고 있다. 지금 이시기에는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수장과 관리자는 당연히 혁신에 적합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되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게 광주의 미래발전을 위한 길이라고 감히 제언한다. AI 시대 절체절명의 평생교육이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에 평생교육의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가 맡는 것은 광주에 커다란 부담이 될 것이다. 사회적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였으면 한다. 광주의 지속가능한 밝은 미래를 이끌어낼 리더가 선임되길 간절히 희망한다.

서동균 (사)한국평생교육연합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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