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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봄 농수산물은 우리 몸을 새롭게 한다

@남택송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 입력 2020.04.01. 13:35 수정 2020.04.02. 20:14

예전에는 밥을 얼마나 귀하게 여겼는지 '밥이 보약이다', '밥을 잘 먹어야 건강하다'고 말할 정도로 밥 그 자체가 건강을 유지하는 제일의 수단인 시절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24절기로 나눠 그 시기에 맞게 농사를 지었는데 그 중에 다섯번째 절기가 청명이다. 오는 4일, 청명은 태양의 황경이 15도가 되어 날이 풀리고 화창한 날씨로 봄 밭갈이, 고기잡이 같은 활동을 시작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는 의미있는 절기다. 청명이 시작되면 오동나무의 꽃이 피기 시작하고, 들쥐 대신 종달새가 날고, 무지개가 처음으로 보이기 시작한다고 한다.

또한 청명절에 담근 술은 농주나 제주로 사용하고, 청명 무렵에 먹는 음식은 약밥, 쑥떡, 찬밥 등으로 이런 음식을 먹으면 일년 동안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구전도 있다. 봄은 생명을 잉태하는 계절로 대지에는 푸른 새싹이 자란다. 이러한 새싹은 쑥, 달래, 냉이 등 초봄의 대표적인 작물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키우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요즘 같은 환절기 건강관리에도 좋은 우리의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지난 겨울 중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19가 발생해 많은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활동을 하지 않아 소비가 위축돼 소상공인, 자영업자,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과 취급하는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돼 힘들어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광주지역 농산물 가격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 2주 전과 비교해 33%가 하락했다. 배추, 상추, 풋고추, 오이 등이 농산물 가격이 평균 19.2%정도가 내렸고, 학교 졸업식, 입학 시즌과 봄맞이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어 화훼농가와 판매하는 상인들 또한 많이 힘들다고 한다.

이러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지난 2월 시청 공무원들이 꽃 한송이 사주기 운동, 구내식당 매주 금요일 중단, 월·수요일 석식 운영을 일시 중지하면서 자영업자의 어려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앞으로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을 이겨내고 우리의 경제도 따스한 봄 바람처럼 새롭게 활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된다.

봄은 희망을 노래하고 우리의 몸과 마음도 새롭게 한다.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왕성한 활동의 시기이기도 하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시기의 신체는 변화에 따라 풍부한 양기 음식으로 몸의 면역력을 키울수 있다. 우리의 농수산물은 몸에도 좋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봄에 나오는 농산물은 냉이, 달래, 쑥, 취나물, 돈나물, 세발나물, 두릅, 쪽파 등이 있으며, 수산물은 쭈꾸미, 장어, 키조개, 도다리, 고등어, 연어, 참치 등 생선류가 좋다한다. 봄 나물은 특유의 알싸한 향으로 봄 내음을 물씬 느낄 수 있고 비타민 A, B1 등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미용, 빈혈에 좋다고 한다. 수산물은 타우린이 풍부하여 피로와 원기 회복에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시력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봄은 우리의 마음과 몸의 기지개를 펴는 계절이다. 사라진 입맛을 되찾아줄 봄나물은 춘곤증 예방에도 좋다. 옛 속담에 의하면 7년동안 아픈 병에 3년동안 쑥을 먹고 나았다는 속담처럼 봄에 나는 농산물은 나른해진 몸을 살리고, 입맛을 깨우고 에너지를 보강하기 좋은 식재료로써 우리의 신토불이 농수산물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다. 이러한 시련을 이겨내는 것은 먼저 우리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활력 넘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오늘은 아름다운 꽃 한송이 선물로 우리들의 꿈과 희망을 열어가는 성숙한 시민으로 서로가 배려하고 합심하면 건강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 된다. 

남택송(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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