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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 19 위기 문화예술인, 대책이 필요하다.

@허북구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운영국장 입력 2020.04.06. 12:59 수정 2020.04.21. 14:27

코로나 19로 예향의 문화예술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휴관 중이다. 연극은 중단되었고, 각종 문화 행사는 취소 및 연기 되었다. 학교, 공연장, 행사장에서 풀뿌리처럼 얽혀서 활동하던 문화예술인들은 근 두 달째 설자리를 잃고 있다. 복귀의 날도 기약이 없다.

문화예술이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은 것은 세계적 현상이다. 프랑스 문화 관광의 중심 루브르 박물관은 휴관했고, 베르사이유 궁전, 에펠탑도 폐쇄되었다. 이탈리아의 현대미술관인 페기 구겐하임, 밀라노의 오페라 공연장 라 스칼라도 휴관중이다. 뉴욕의 유명 관광지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도 중단되었다.

모두 코로나 19 전염 및 집단 감염 우려 때문이다. 박물관의 폐쇄, 공연과 예술교육의 중단은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 최소화와 극복을 위한 대처이다. 그 대응 방안이 지속될수록 문화예술인들은 생계조차 꾸리기 힘들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문화예술 산업의 역사가 일천하고, 타 산업에 비해 코로나 19와 같은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보호 시스템도 미약하다. 비정규직, 방과 후 예술 강사, 공연 출연자, 프리랜서 등 경제적 취약성에 노출되어 있는 문화예술인도 많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코로나 19는 시기의 문제일 뿐 지나갈 것이다. 코로나 19가 지나가면 문화예술 산업은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임은 산업구조에서 유추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은 29%로 미국의 12%에 비해 높다. 이는 산업구조상 제조업 비율은 낮아지고 문화예술 등 타 산업의 비율이 높아질 여지가 많음을 나타낸다.

게다가 제조업은 AI·자동화 등 기술 발달에 따라 고용창출 선도가 어렵다. 실 예로 미국에서 제조업의 고용율 점유율은 8%로 제조업 GDP보다 4%가 낮다. 숙박(호텔), 음식 서비스업은 GDP의 3%에 불과하지만 고용 점유율은 9%로 높다.

문화예술, 관광산업은 서비스 산업으로 이처럼 GDP 비율 대비 고용율이 높다. 광주·전남은 제조업이 취약하고, 문화예술 관광자원이 많은 예향이라는 점에서 더욱더 이 분야에 비중을 두어야 할 처지이다.

최근 끊임없이 전달되는 코로나 19의 보도, 쇼셜미디어, 사회적 및 문화예술과 격리에 의한 피로감의 누적도 우리 삶에서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 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코로나 19로 휘청거리는 지역의 문화예술인의 생계유지 및 창작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코로나 19 이후를 생각해서 문화예술인들이 떠나는 일도 없게 해야 한다.

그러자면 코로나 19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는 상태라는 점을 감안해 코로나 19의 유행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것 보다는 위기 상황에 맞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

온라인 적용과 강화, 드라이브 스루 활용 등 그동안의 문화예술 공급과 소비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도 개발해야 한다. 현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수익모델도 마련해서 경제활동이 이뤄지게 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제 2의, 제3의 코로나 19와 같은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도 만들어 한다. 그런 과정을 거쳐 예향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문화예술을 보호하고, 육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허북구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운영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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