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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태풍 그리고, 2019년 여름

@조선희 전남도 사무관 입력 2020.06.10. 10:57 수정 2020.06.21. 21:02

자연재난이란 무엇인가? 먼저 재난은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으로 크게 구분한다. 재난의 원인에 따른 구분이다.

사회재난은 화재, 붕괴, 폭발, 교통사고, 화생방사고, 환경오염사고, 감염병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를 말하고, 자연재난은 태풍과 호우, 강풍, 폭염, 가뭄, 대설, 한파 등 자연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를 말한다. 이 중 폭염은 2018년 9월 자연재난에 포함됐다.

여름철 대표적인 자연재난인 태풍과 호우에 대한 이야기다. 태풍(颱風, Typhoon)은 여름철인 7월과 10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태풍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기 때문에 소중한 인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가져오지만, 꼭 이런 나쁜 기능만 하는 건 아니다. 태풍은 가뭄을 해갈하고, 공기를 순환시켜 대기질을 개선하며 바다의 적조 현상과 강의 녹조현상을 억제한다. 특히 지구의 열을 순환시켜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등 긍정적인 순기능도 한다.

태풍의 이름은 1999년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14개 회원국에서 각 10개씩 제출한 고유이름 총 140개를 각 28개씩 5개조로 구성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은 개미, 제비, 나리, 너구리, 장미, 고니, 미리내, 메기, 노루, 독수리 순이다. 북한은 기러기, 소나무, 도라지, 버들, 갈매기, 노을, 무지개, 민들레, 메아리, 날개 순이다. 한글로 된 태풍 이름은 20개이며 다른 언어 명칭의 두배가 된다. 태풍은 발생부터 소멸까지 보통 1주일~10일, 길게는 20일 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으며, 연간 약 26.1개, 많은 해에는 40개, 적은 해에는 20개 이하가 발생한다. 이 중 한반도로 북상하는 태풍은 연평균 약 3.1개이다.

매년 5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5개월간을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근무체계를 구축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 안전관리 실태 등 현장 확인·점검을 완료하고 단계별 꼼꼼한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

대책기간 내 상황관리는 상시대비단계, 초기대응단계, 비상1, 2, 3단계인 5단계 구분해 상황에 따라 선제적으로 자연재난관리를 하고 있다. 재난부서 담당자들은 태풍 발생 단계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들을 분석 보고하며, 태풍이 경계구역에 들어오면 비상단계에 들어간다. '대응은 과한 것이 부족한 것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지자체, 국민의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에 대한 정확하고 빠른 태풍에 대한 정보(이동경로, 규모, 크기 등) 제공이 필요하며, 국민들은 그 정보에 따라 솔선수범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 것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태풍 발생으로 우리 지역에 직·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되면 사전에 도청 간부들을 태풍 내습 이전에 각 시·군에 파견하여 급경사지나 배수펌프장 작동 여부를 사전 점검하고 대비하도록 하고 있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홈페이지(http://u-safe.jeonnam.go.kr)에도 태풍정보, 강우량 등 실시간 기상정보를 모든 도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남도는 재난담당 공무원의 잦은 인사 이동에 따른 업무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2019년 전라남도 태풍 대응 자료집'을 발간했다. 대응자료집은 태풍에 따른 재난상황, 피해원인, 복구 및 구호활동 등 전반적인 대응 상황을 정리하고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유사 재난상황을 대비하는 것은 물론 향후 자연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침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대응자료집은 제1장 서론부터 제12장 중장기적 정책제언까지 총 12장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에 대한 기본현황부터 재난대응 체계, 태풍 발생 현황, 수해원인 및 피해현황, 복구추진 현황, 자연재난 대응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했다. 대응자료집을 바탕으로 전 국민의 재난 안전의식을 제고함은 물론 향후 재난부서의 재난 대응체계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선희 전남도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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