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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장기화···지역 경제 성장 '발목'

입력 2020.07.06. 14:43 수정 2020.07.07. 16:01
기아차·금타 등 대표 기업 가동 중단 악재
'자본력 열악' 중기·소상공인 상황 열악
지역 제조업 업황 지수 IMF 이후 최저 기록
"코로나 피해 극복 지원·대책" 한목소리

최근 광주·전남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등 장기화되면서 지역 경제가 갈수록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지역내 각종 지표는 잇단 '내리막'을 드러내며 지역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지역 경제 산업 근간인 대·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전폭적인 금융지원 등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기업들의 매출이 큰 폭 하락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역 대표 기업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금호타이어 등은'코로나19'로 인한 수출부진 등 악재로 잇따라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수출 부진에 따른 작업량 감소로 스포티지와 쏘울의 생산라인을 지난 4월 27일~5월 8일, 25~29일, 6월 1~5일, 25~26일, 29~30일 각각 중단했다.

또 봉고트럭의 생산라인을 지난 6월 4~5일, 8~9일 각각 중단한데 이어 오는 8~10일, 29~31일 추가로 중단할 계획이다.

대형버스 라인도 내수 주문 격감으로 지난 4월27~29일, 7월 3일 생산 중단한데 이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휴업하며 생산차질로 인한 매출 타격이 심각한 상태다.

금호타이어도 지난 4월 12일~15일, 23일~25일 각각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자본력이 열악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실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최근 지역 소재 사업체 520개를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지역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43'으로 전달과 비교해 5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지난 2009년 1월 지역 제조업 업황 BSI가 '41'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드러낸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내 제조업체 14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0'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64) 보다 6p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을 크게 밑도는 수치여서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경영상황에 대한 조사에서도 업체 62.8%가 '상황 악화'라고 답했다.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4.1%, '상황개선'이라고 답한 업체는 13.1%에 그쳤다.

이에 지역 경제계는 갈수록 악화되는 지역 경제사정을 감안,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추경 등 '코로나19' 피해 대응조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투자소비 활성화 등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경제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소비 활성화와 추경 등 코로나19 피해 대응 조치 등 코로나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과 대응책 마련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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