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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예기치 못한 상황, 삶의 새로움으로

입력 2020.07.01. 18:59 수정 2020.07.01. 18:59
광주극장, 2~16일 신작 선봬
에릭 로메르 감독 여름 작품도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당신의 평범했던 일상이 한순간 소용돌이에 휘말린다면? 갑작스레 엉뚱한 방향으로 튀어버린 이들의 일상은 어떨까.

광주극장에서 2~16일 신작을 선보이고 10~19일에는 에릭 로메르 감독의 여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관객에 선사한다.

2일에는 기묘하고 놀라운 시대물 '트랜짓'이 개봉한다. '트랜짓'은 안나 제거스의 소설 '트랜짓'(국내 제목 '통과비자')을 원작으로 한다. 신분을 위조해 멕시코로 떠나려는 난민 앞에 신비한 여인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특히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그 해에 가장 좋았던 작품 리스트들을 공유하는 일명 오바마 리스트에서 베스트 영화로 꼽아 화제가 된 바 있다.

'트랜짓'

같은 날 '욕창'도 선보인다. 가족이기에 애써 말하지 않았던 각자의 욕망과 상처가 엄마의 죽음을 앞두고 튀어나오기 시작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제26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 우수상과 이날코 심사위원상 2관왕을 차지한 영화다. 이어 9일 관객을 만나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미국 최대 방송사를 한방에 무너뜨린 폭탄선언과 그 중심에 선 여자들의 통괘한 역전극이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분장상을 수상했다.

이날 함께 개봉하는 '팡파레'는 예기치 못한 살인사건에 휘말린 다섯 악당이 오직 살기 위해 벌이는 잔인한 하룻밤을 그렸다.

'박찬욱을 잇는 잔혹 미학'이라는 평을 받는 이돈구 감독의 신작으로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은바 있다.

16일 선보이는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은 1980년 5월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비밀리에 제작, 유통된 당시의 영상 기록물 '광주비디오'의 탄생과 지금까지도 물음표로 남아있는 80년 5월 21일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 4시간을 추적한다. 오랜 시간의 조사와 치열한 증거 취재를 바탕으로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은 의문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는 저널리즘 다큐멘터리의 진수다.

10~19일에는 에릭 로메르 감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에릭 로메르는 작품 대부분을 프랑스 특정 지역과 특정 계절의 자연을 배경으로 인간 삶의 숙명과 우연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그의 작품 중 여름을 배경으로 하는 '해변의 폴린' '여름이야기'를 이 기간 동안 각각 2회씩 선보인다. '해변의 폴린'은 1983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여름 휴양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희극과 격언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사계절 연작의 세번째 작품 '여름 이야기'는 젊음과 자유로움, 영화 속 주인공들의 도덕적 딜레마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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