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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자호 대표 "미술분야 세계적 스타 발굴, 이제는 해봐야죠"

입력 2020.07.03. 18:46 수정 2020.07.05. 15:26
피카프로젝트 송자호 대표
미술계 혜성처럼 나나타 판도변화 선언
PICA, 미술작품 ‘공동소유+수익보장’
해운대 영무파라드와 아트호텔 협업
‘광주와 직접 인연 맺을 수 있길 기대’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한국 미술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미술시장과 작가육성의 새 바람을 예고하고 있는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가 광주와 간접 인연을 맺었다. 영무토건(대표 박헌택)이 해운대애  선보인 영무파라드호텔과 아트호텔 업무협약을 맺고 피카갤러리 2호를 열었다. 송 대표에게 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편집자 주>


"대중들이 스포츠나 영화, 음악을 감상하듯 그림을 감상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지금의 폐쇄적인 미술시장 구조를 바꿔야합니다. 이와함께 우리나라 작가들이 너무 저평가돼 있는데 세계 미술시장에서 제대로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하는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이 뒤따라야합니다."(송자호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그의 바람은 명료하다. 하나는 한국미술시장의 대중화, 다른 하나는 세계적 한국작가 발굴 육성. 언뜻 들으면 막연한 듯하지만 시스템으로 접근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가 올해 선보인 피카(Popularization and Interaction Creates Art)프로젝트는 회사 이름이자 그가 선보인 미술투자 기법이기도 하다.

'공동소유를 통한 감상편익+ 투자수익보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비싼 미술작품을 공동 구매해 감상과 소유의 즐거움을 누리면서 2년 안에 20% 수익을 보장해주는 방식이다. 기간 안에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회사가 구매해 수익을 보장한다. 소액으로 원하는 작가의 작품을 (공동)소유하고 일정의 투자수익도 보장받는 것이다. 예술작품 애호와 투자대상으로서 예술품의 위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미술작품이 감상과 투자의 대상으로 자연스러운 외국에 비해 어느 한쪽도 제대로 형성이 안된 우리나라 미술시장을 바꿔보자는 기획이다.

미술품 공동구매는 옥션이나 개인 아트딜러들이 활발한 외국시장에서는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서는 흔치 않는 방식인데 이를 우리나라에 도입해보는 거다.

그는 올 봄 공동투자 프로젝트 첫발을 내디뎠다. 우선은 외국작가로 시작했지만 장차는 한국작가를 프로모션하는 것이 진짜 목표다.

송 대표는 "우리나라는 김환기 선생님 작품이 처음으로 100억원대를 넘어섰지만 외국은 100억대를 넘어선 현존작가들이 많다"며 "100억대 한국 현존작가를 브랜딩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중국이나 미국의 경우 기업이나 콜렉터들이자국 작품을 사들이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한국 작가 작품 구입이 많지않는 현실에서 100억대 작가가 가능하겠느냐"는 반문에 송 대표의 답은 간명하다. '체계적인 작가 브랜딩'.

송 대표는 "앤디 워홀을 비롯한 세계적 작가들이 걸었던, 20~30대 젊은 시절부터 대중성을 확보해낸 사례 등 다양한 형태의 작가 브랜딩이 받쳐지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우리나라에 역량있는 작가들이 많다. 다만 체계적인 발굴이 뒤따르지 못했다"고 덧붙인다.

일본만 해도 화가를 브랜딩하는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갤러리 중심의 작품판매 만으로 움직이고 있다. 패션과 협업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비롯해 화가를 단순한 작가가 아니라 한 명의 셀럽으로 키워내야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피카갤러리에는 앤디 워홀을 비롯한 트레이시에민, 키스 해링, 바스키야, 김환기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내걸어 미술계를 놀라게 했다.

해운대 영무파라드 호텔(대표 박헌택 사진 오른쪽)이 아트호텔 구축을 위해 피카프로젝(공동대표 송자호·성해중)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피카프로젝트 제공

이번 영무해운대파라드호텔에 두 번째 갤러리 '영무 파라드호텔피카갤러리'를 열었다.

이곳 역시 독특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앤디워홀과 바스키야, 키스 해링 등 세계적 작가들의 전시와 회원제 미술강좌 등을 선보이고 전시는 애완견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영무의 메세나 활동에 공감해 함께 하게 됐다"는 송 대표는 광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광주비엔날레를 3번 정도 다녀갔다는 그는 "광주에 비엔날레 뿐 아니라 다양한 미술 컨텐츠들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광주와도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송 대표는 미술계의 기린아다. 동원건설이라는 중견기업의 장손으로 가업을 잇지 않고 예술계에 뛰어들에 세간을 놀라게했다. 고교시절 보스톤에서 예술을 공부하고 뉴욕에서 미술을 공부한 그는 귀국해서 M컨템포러리수석 큐레이터를 거쳐 피카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그는 이같은 일련의 행보를 '사명감'이라고 말한다.

어려서부터 미술이 좋아 화가가 꿈이었던 그는 다양한 전시회와 그림들을 보면서 큐레이팅에 관심을 갖고 그 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폐쇄적인 우리 미술시장에 아쉬움을 느껴 아예 시장 변화에 뛰어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로 홍콩 옥션에서 100억원대를 넘긴 김환기 화백의 작품의 한국이 보유하는데 결졍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 출신의 연인 박규리와의 인연으로도 세간의 관심을 끌고있다.

조덕진기자 mdeung@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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