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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영화인들 지역 영화 생태계 조성 가능성 열었다

입력 2020.07.06. 18:41 수정 2020.07.06. 18:48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영화 교육
전문인력양성·시민영화제작 호응
상반기 참석자 대상 데이터 분석
"장기적으로 자생적 경쟁력 기대"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올해부터 시민과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영화 교육을 운영하는 등 지역 영화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광주영화학교 촬영 강좌 모습.

광주 지역 젊은 영화 제작자들이 지역 영화인을 대상으로한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시민들이 직접 지역을 영화에 담는 시민영화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올해 교육 참석자 분석을 통해 지역 내 영화적 요구를 반영한 교육 운영과 기본 제작 교육을 시작으로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광주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마련한 영화 교육이 영화 제작 입문자와 시민, 전문 제작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와 제작자들의 다양한 요구가 교육을 통해 드러나 영화 인력 양성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에 마련된 프로그램은 '시민참여형 광주브랜드영화 제작 워크숍'과 '광주영화학교'로 각각 시민이 직접 영화를 제작해보는 시민 프로그램과 전문 영화인을 대상으로 하는 제작 심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올해부터 시민과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영화 교육을 운영하는 등 지역 영화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광주영화학교 조명 강좌 모습.

시민참여형 광주브랜드영화 제작워크숍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시민이 직접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적 가치를 단편영화로 제작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영화제작 현장 경험이 부족한 이들에게 영화적 탐구 기회를 제공한 것에 의미가 있다.

광주영화학교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지역의 현장경험이 풍부한 영화 인력들을 대상으로 영화적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진행된 전문 교육이다. 실제 영화 관련 강의를 진행하는 전문 강의진을 초빙해 지역 내 기존 교육보다 수준 높고 현장감 있는 강의를 제공했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상반기 교육 이후 데이터를 분석, 시민 영화 교육과 입문 제작 강의에 대한 욕구를 읽어냈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올해부터 시민과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영화 교육을 운영하는 등 지역 영화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광주영화학교 스토리보드 제작 강좌 모습.

먼저 이번 데이터를 통해 장년층의 영화, 영상 교육에 대한 욕구가 드러났다. 제작 경험이 없는 입문자를 위한 광주 브랜드영화제작워크숍의 연령별 지원자를 살펴보면 20대가 5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 이상이 17%, 10대·40대 지원자가 각각 10%를 차지했다.

또 영화인들은 심화 교육에 대한 요구가 연출부터 미술까지 다양한 분야에 고루 분포했다. '광주영화학교' 강의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수업은 연출로 지원자 101명 중 54명이 신청했으며 장편 시나리오 51명, 촬영 47명, 스토리보드 46명, 미술 43명이 지원했다. 연출과 시나리오는 물론 촬영, 스토리보드, 미술 등 기술적 교육에 대한 요구 또한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광주영화학교에 지원한 인원 101명 중 영화제작 경험이 있는 사람은 54명, 제작 경험이 전무한 인원은 47명으로 5대5의 비율을 보였다. 광주 지역에 기초적인 영화제작을 경험할 수 있는 입문단계의 제작 강의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영화영상인연대는 내년 프로그램에 전문인력을 위한 강의 뿐만 아니라 장년층을 위한 교육, 기본 제작 교육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강필 영화영상인연대 문화기획팀장은 "내년도 교육 예산이 확보된다면 이번 교육과 하반기 교육을 통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교육 과정을 개설하려한다"며 "전문 인력들이 요구하는 강의는 물론 기본적 제작 워크숍 등을 탄탄히 해 교육생 데이터가 쌓이면 그곳에서 전문 인력이 나올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교육은 장편 다큐멘터리 작업, 비주얼 디렉터 양성과정, 광주 지역 창작집단 모임 등 전문가 심화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교육은 8월 중순께로 예정돼있으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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