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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자리에 앉아볼까···덕수궁 석조전, VR로 본다

입력 2020.07.13. 12:30 수정 2020.07.13. 13:04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석조전 음악회'가 7월26일~11월29일 매월 마지막 수요일 저녁 7시에 열린다. 대한제국기를 대표하는 근대 건축물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다. 7월26일에는 첼로 연주자 김해은과 클래식기타 연주자 장대건이 '부에노스 아이레스 모음곡', '리베르 탱고' 등 라틴 선율을 들려준다. 8월30일에는 송원진(바이올린)·송세진(피아노) 자매가 '가고파', '비목' 등 한국가곡을 편곡해 연주한다. 9월27일은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기념공연이다. 바리톤 오세민 등 성악가 4인이 대한제국 시기의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를 곁들여 '대한제국 애국가' 등을 부른다. 10월25일에는 바리톤 정지철 등 김자경오페라단 성악가들이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의 넘버 등 귀에 익은 명곡을 선사한다. 11월29일에는 팬플루트 연주자 김창균과 클래식하모니카 연주자 이병란이 김해은, 장대건과 함께 올해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덕수궁관리소 누리집(http://www.deoksugung.go.kr/cms/contents/reserve/reserve03.asp)에서 매달 음악회 1주 전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참석을 신청할 수 있다. 65세 이상·외국인용 10석은 현장에서 접수한다. 무료. 02-751-0741 석조전음악회는 1910년대 석조전에서 당대 피아니스트 김영환이 고종 황제의 생일 연회에서 피아노를 쳤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2015년 첫선을 보였다. 연간 1200명 이상이 감상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현재 관람이 제한돼있는 덕수궁 석조전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상현실(VR)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관람할 수 있는 '덕수궁 VR(가상현실) 관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이 개발한 '5GX 점프 VR'은 별도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360도 VR영상을 볼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앱)이다. 지난해 출시된 이후 e스포츠나 게임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이번 석조전을 시작으로 문화재 분야로도 콘텐츠를 확대한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석조전 VR 앱 서비스를 시작으로 추후 중화전이나 실제 관람에서도 내부 관람이 제한됐던 함녕전과 석어당 내부 등을 가상공간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는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해당 앱을 내려 받으면 덕수궁의 역사와 배경을 안내자의 해설로 들으며 석조전 내부를 360도로 돌아가며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들고 보고자 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석조전의 원하는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황제가 앉았던 의자에 직접 앉는 것 같은 가상체험도 할 수 있고 중화전 천장의 용무늬 장식과 석조전 황실 침실에 놓인 옛 가구들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는 게 덕수궁관리소의 설명이다.

다만 점프 VR 앱은 아직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덕수궁 실내시설인 석조전 내부와 중명전 관람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2월부터 중지됐으며 지난 5월 말부터는 궁궐 전체 관람도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덕수궁 누적 관람객 수는 약 4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한편 덕수궁관리소와 SK텔레콤은 지난 3월 덕수궁 내 12개 궁궐 건물들과 6만1200여㎡의 궁궐 공간을 스마트폰을 통해 증강현실로 즐길 수 있는 '점프 AR' 앱 서비스도 시작한 바 있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기회로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관람하고 황제가 거닐었던 공간을 체험하는 경험을 가져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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