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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시민연대 이끈 '마쓰다 도키코'. 김일수'

입력 2020.08.07. 17:59 수정 2020.08.07. 17:59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
일 진보학회지에 논문 게재
조선 인권운동가 김일수알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된 조선인 김일수씨와 일본 작가 마쓰다 도키코(1905~2004·사진)의 인권운동과 연대활동을 소개한 논문이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의 양심적 작가 마쓰다 도키코를 연구해온 전남과학대 김정훈 교수가 일본의 '민주문학' 9월호에 '마쓰다 도키코와 김일수'라는 제목으로 '전쟁과 문학' 특집에 게재했다.

논문은 '서론', '김일수는 누구인가', '마쓰다 도키코와 김일수의 인간애 정신', '증언에서 집필로' '결론' 등 5절로 구성됐다.

김 교수는 도입부에서 일본 제국주의와 전범기업에 의한 조선인 징용자 11명, 일본인 노동자 11명의 생매몰 사건(나나쓰다테 사건)과 중국인 대량학살 사건(하나오카 사건)을 접하고 김일수와 마쓰다 도키코가 어떻게 연대하고 어떠한 활동을 펼쳤는지와 이들의 연대에 관해 설명한다.

본론에서는 자료를 바탕으로 김일수가 하나오카 광산까지 끌려온 과정과 경위를 파헤친다. 이어 마쓰다 도키코의 성장과정과 노동자를 대하는 시선, 김일수가 한중일 3국에서 지지를 받은 점과 두 사람의 신분과 경계를 초월한 인간애에 초점을 맞춘다.

김 교수는 이들이 김일수의 주도로 조선과 중국인 피해지역의 현장담사를 하며 생생한 증언을 취함한 점을 강조한다.

김 교수는 마쓰다의 '땅밑의 사람들'(1951)이 사건을 세상에 알리고 피해자 지원 연대활동, 유골발굴과 본국 송환에 동력으로 작용했음을 밝혀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53년에는 일본적십자사와 일중우호협회를 비롯한 일본의 15개 단체가 일본의 침략전쟁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강조하며 '중국인포로 순난자 위령실행 위원회'를 결성한 사실을 평가했다.

김 교수는 2009년 아키타 오다테시에서 한일공동(민관)으로 처음 열린 65주년 나나쓰다테 사건 추도식 심포지엄 발제를 계기로 마쓰다 도키코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그는 '땅밑의 사람들' 등을 국내에 번역, 소개하고 지난해에는 마쓰다 도키코 관련 논문 등을 묶어 일본에서 '한국에서 바라본 전쟁과 문학'을 출간하기도 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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