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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포기하나" 전남 교육계, 중등교사 감축안에 반발

입력 2020.08.03. 16:37 수정 2020.08.03. 16:43
"중등교사 정원 감축 철회하라"

초등교사 정원은 소폭 늘리고 중등교사는 수 백명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교육부의 전남지역 교육공무원 정원 조정 계획에 대해 전남 교육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관협치 교육행정 자문기구인 전남도교육참여위원회는 3일 전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중등교사 정원 224명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21학년도 교육부 1차 가배정(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참여위는 이날 전남 23개 참여위 전체 위원 684명 공동명의로 낸 입장문을 통해 "학생수 기준에 따라 교사정원을 재배치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으로 전남에서는 당장 내년에 초등 정원은 78명 늘어나는 반면 중·고등학교는 224명, 즉 학교별로 평균 1명씩의 교사를 줄여야 할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참여위는 "학생수가 줄었으니 교사도 줄여야 한다는 정부의 단순 논리는 학령 인구 감소와 함께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농·산·어촌 아이들의 교육을 포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반발했다.

참여위는 "교육부 방침대로 라면 전남의 상당수 학생들은 정규 교육과정 이수에 어려움을 겪게 돼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되고, 학교 통폐합과 마을 공동체 붕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질 게 불 보듯 뻔하다"며 "결국 그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 전남도민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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