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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조선대 공영형 사립대 선도

입력 2020.08.09. 01:43 수정 2020.08.09. 14:42
링크+사업단, 거점센터 3곳 개설
충장로 상권 회복·지역 기업 지원
명장들, 학생들에 기술 전수 '눈길'
조선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은 충장로에 산학협력거점센터를 열고 (사)충장상인회와 충장로 상권 부활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사진은 지난달 충장로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 모습. 조선대 제공

지역 공영형 사립대 선도를 위한 조선대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충장로와 첨단, 완도 등 3곳에 거점센터를 개설하고 도심 활성화, 청년기업 지원 등 지역과의 동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완도 청년기업 '꿈틀 프로젝트'

"박람회 참가를 위해서는 늦어도 11월까지 제품이 나와줘야 합니다." "장아찌를 캠핑용으로 소포장 묶음 판매했더니 반응이 좋았어요." "비싼 재료만 고수하지 말고 가성비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시장 공략에 좋습니다."

지난 6일 조선대 해양생물연구센터 내 완도산학협력거점센터. 10명 남짓한 사람들이 열띤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바로 조선대 산학협력단의 '완도 꿈틀 프로젝트'에 참가한 완도지역청년기업협의회와 산학협력단 교수들이다.

사업단은 완도 신지 조선대 해양생물연구센터에 완도산학협력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올 1월부터 5개월 동안 청년 기업 30곳 이상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가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지난 6월 16개 지역 청년기업들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꾸리고 '완도 꿈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중소기업 운영의 어려움과 시장진입의 높은 문턱을 해소하기 위해 매월 한차례씩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해조류 가공·판매, 양식기자재 생산, 일반 소매업 등 업종도 다양하다.

사업단은 CJ, CU 등 대기업 출신, 학과중심 교수들의 협업을 통해 지역 청년기업들이 품고 있는 애로사항을 풀어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시제품 개발과 관련 대기업 2곳 탐방, 협동조합 또는 사회적기업 설립 그리고 내년에 열릴 국제해조류박람회 참가를 위한 시제품 생산과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중이다. 또 aT 등과 연계해 해외 수출 방안도 모색중이다.

산학협력단은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이 완도의 지역경제활성화와 기업하기 좋은 생태계 조성의 대표주자로 성장, 후배 청년기업인을 육성할 수 있는 멘토로서의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조선대산학협력단은 완도 지역 청년기업 16곳과 함께 '완도 꿈틀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청년기업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발전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6월 '완도 꿈틀 프로젝트' 공식 출발을 위한 단체사진. 조선대 제공

◆충장로 상권 부활을 위하여

조선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은 광주 동구 충장로1가 조선대 총동창회 건물에 산학협력거점센터 설치공사를 진행중이다. 다음달 초 개소될 이곳은 사업단과 충장로 상인회가 힘을 합쳐 구도심 공동화 극복을 위한 공영형 산학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될 거점 공간이다.

지난달 '충장로 상권활성화와 충장로 르네상스 시대 개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업단과 상인회는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멘토-멘티 프로젝트'다.

충장로 4·5가 주단의 거리를 터전으로 수 십년을 살아온 장인들과 조선대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멘토-멘티가 되어 진행하는 사업이다.

주단의 거리 포목점에서 30~40년 종사해 온 장인들이 학생들에게 원단을 고르고 구입하는 방법부터 재봉질, 바느질 등을 직접 전수한다. 이 과정을 통해 제작된 작품들은 오는 10월 충장로축제에서 선보일 패션디자인학과 졸업패션쇼 무대에 오른다. 무엇보다 졸업 후에도 학생들이 광주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기대가 크다.

충장로 점포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오래된 가게' 59곳을 안내하는 지도를 조선대 미대 교수들과 제작해 관광안내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거점센터에서는 1인 미디어 교육,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화 제작, 충장로 상인과 청년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들을 통해 충장로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SNS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문화·관광도시의 중심 충장로 부각을 위해 신개념 외국어교육, 무역상담을 위한 번역실 운영, 트레일 관광을 위한 통실 운영, K-컬처의 얼굴 '충장로 프로젝트' 등도 추진한다.

또 충장로 소상공인과 조선대 학생들간 제휴할인을 위한 '윈-윈 협약'도 진행된다.


◆첨단·하남산단 맞춤형 기업 컨설팅

첨단지구 정부종합청사 건너편에 조선대 첨단산학캠퍼스에 있는 첨단산학협력거점센터는 첨단·하남산업단지 입구 기업들을 위한 공간이다. 캠퍼스 입주기업 28곳을 중심으로 대표자와 종사자 교육을 전담한다.

또 첨단·하남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조선대 창의 자산을 활용해 해당기업에 대한 맞춤형 경영·기술·디자인·포장·물류 등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현장 적응력과 창의력을 지닌 인재양성을 위해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을 기획·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기존 ICC(Industry Cooperration Center)와 연계해 기업과 협업 프로세스도 구축할 방침이다.

조선대 산학협력단 김종원 교수는 "조선대는 지역과 함께하는 공영형 사립대학을 목표로 대학의 전문인력을 거점센터 내 배치해 조금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충장로 상권 부활과 지역 기업들을 위한 지원에 조선대의 자산을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lyj200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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