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6(일)
현재기온 23.6°c대기 좋음풍속 0.4m/s습도 99%

김혜련 시인, 진솔한 생의 체험을 들려주는 시편들

입력 2020.07.06. 10:11 수정 2020.07.06. 15:53
김혜련 시인 '야식일기' 출간

광양 출신 김혜련 시인이 10년 만에 자신의 세번째 시집 '야식일기'(청어刊)를 펴냈다.

그의 시는 생명의식의 표출을 통한 삶의 순수성을 담보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시집에는 총 5부에 103편의 시들을 담았다. 각각의 시에는 자연과의 교감, 노동 현장의 애환과 휴머니즘, 질병과 상처 극복, 자아성찰, 가족애 등을 시인 특유의 명징한 시어와 이미지로 펼쳐냈다. 삶과 일상에서 녹여낸 서정은 소박하면서도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특히 제5부에 실린 시편들은 가족 해체 시대에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통해 삶의 의미와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등단 20주년을 맞아 발간한 이번 시집은 올해 전남문예진흥기금 지원으로 출간됐다. 김 시인은 그동안 시적 대상과의 동일성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서정시의 양식 안에서 진솔한 생의 체험을 들려주는 시편들로 주목받았다.

시를 사유하고 고백하는 과정에서 삶의 인상적 순간들을 감각적으로 그려내려는 시도와 존재론적 기원에 대한 탐색은 실존적 고백록의 형식으로 이채롭다. 시인은 시를 통한 삶의 불가피성을 역설한다. 사물에 대한 애정 어린 관찰과 투사를 통해 삶의 궁극적 의미를 통찰하려는 시적 태도는 독자들로 하여금 삶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준다.

김혜련 시인은 "십 년 동안 절실함으로 쓴 시들을 모아 삶과 일상에서 겪은 경험들을 공유하기 위해 시집을 냈다"며 "나만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과의 공감을 통해 저의 시들이 위안과 용기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학21' 신인상 과 '시사문단'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 시집 '피멍 같은 그리움', '가장 화려한 날' 외 24권을 냈다. 순천팔마문학회와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이며 현재 광양여고 국어교사로 재직 중이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