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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관상동맥 질환의 진단 및 치료

@홍영준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입력 2021.03.03. 19:14 수정 2021.03.04. 19:16

심장에는 심장 자체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이 있는데 마치 사슴의 뿔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관상동맥이라고 한다. 관상동맥 질환은 안정형 협심증과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으로 분류하는데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에는 불안정형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포함된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죽상경화)를 일으켜 혈관 내부가 좁아져서 심장으로 공급될 혈액이 부족하여 가슴이 조이는 듯한 압박감과 통증이 있는 것을 말한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힌 단계에서 발생하는데 이 경우 그 관상동맥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는 심장근육이 산소와 영양분이 부족하여 괴사된 상태를 말한다. 심근경색증의 통증은 협심증보다 훨씬 심하여 절망감을 느낄 정도의 심한 고통이 20분 이상 지속되며. 최초 발작시 30% 이상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은 질환이다.

관상동맥 질환을 진단하는데 있어서 가슴통증의 원인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며 다음 단계로 혈액검사를 통해 심근 생화학 표지자를 검사하여 환자의 예후 및 위험도를 층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관상동맥 질환을 진단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비관혈적 검사(몸에 어떤 기구 같은 것을 넣지 않고 하는 검사)로는 운동부하검사, 심장 컴퓨터 단층촬영, 심근 단일 광자 단층촬영, 심장 MRI, PET 등이 사용되는데 요즘에는 심장 컴퓨터 단층촬영이 가장 흔히 이용된다. 관상동맥의 상태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심장 혈관을 직접 촬영하는 관상동맥 조영술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관상동맥 조영술은 혈관 조영제를 관상동맥 안으로 주입해 혈관에 생긴 실루엣을 보며 협착된 혈관의 위치 등을 확인한다. 진단의 정확도는 95% 이상이다. 하지만 관상동맥 조영술은 2차원적 영상을 제공해 혈관 내부 병변의 형태, 정도 및 범위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 치료가 불완전하게 시행될 수 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대표적인 진단법이 혈관내 초음파이다. 3차원적 영상을 보여줘 실제 혈관의 크기 및 병변의 길이를 알 수 있고 관상동맥 중재술 중 풍선이나 스텐트의 크기와 길이를 정확히 선택할 수 있다.

관상동맥 질환의 치료에는 약물요법, 관상동맥 중재술, 관상동맥 우회술이 사용된다. 약물요법으로는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의 항혈소판제, 베타 차단제 등이 주로 사용된다. 관상동맥 중재술은 순환기내과에서 시행하는데 관상동맥 조영술 및 혈관내 초음파를 통해 좁아진 혈관을 찾아내어 그 부위를 넓혀주는 시술을 말한다. 가장 많이 적용되는 시술은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이다 최근에는 일반적인 금속 스텐트 삽입술 이후에 시술부위가 다시 좁아지는 재협착의 문제가 있어 특수 약물을 부착시킨 스텐트가 개발되어 임상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약물 부착 스텐트의 사용으로 재협착률의 현저한 저하를 가져왔다.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에서도 여러 약물을 부착시킨 스텐트를 개발하여 동물 실험 및 임상연구 결과를 국제학회지에 발표한 바 있다. 관상동맥 우회술은 좁아진 관상동맥 부위 하방으로 새로운 혈관을 이용하여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는 수술요법으로 흉부외과에서 시행한다.

그림 1. 관상동맥 조영술

가슴에 통증이 있는 경우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 오지 않고 단방약을 사용한다든지 시간을 허비하다가 유명을 달리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 위에서 언급한 증상이 있는 경우 특히 가슴 통증이 휴식 중에도 나타나거나 이전보다 약한 운동 강도에도 가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그리고 20분 이상 가슴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빨리 가까운 응급실에 내원하여 의사의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영준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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