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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코로나 여파 온라인 수업에 학부모들 발동동

입력 2020.05.19. 15:26 수정 2020.06.08. 11:24
맞벌이, 시부모 손 빌리거나
재택근무 등 방안찾기 나서
다문화가정 어려움 더욱 심각

"학교를 안가고 집에서 TV 보고 공부를 한다고 하니 답답하고 손녀를 봐 줄 수도 없고 깝깝하요"

손녀 딸을 양육하고 있는 배순자 (71)할머니의 푸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터넷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벌어진 가정 변화의 풍경은 우리나라 온라인 교육의 현주소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아서 좋아했지만 부모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초등 1학년 아이들의 경우 학교 문턱도 들어가 보지 못하고 담임 선생님과 목소리를 들으며 학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에서는 아이들을 돌 볼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아이들을 집에 두고 출근할 수 없어 시부모를 모시고 와 아이들의 학습을 돌봐주는 가정이 있는 가 하면 직장에서는 초등학교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재택근무를 하기도 하는 등 나름의 방법 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성가족부에서는 온라인 수업을 4월20일부터 진행하면서 전국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초등학생온라인 지원 사업으로 각 가정을 방문해 온라인 수업을 돕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의 어려움이 가중돼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엄마가 한국말을 이해가 어려운 사람들도 많아서 부모가 도움을 줄수 없어 학부모나 학생들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 두 자녀를 둔 베트남 이주여성은 "EBS방송을 학교 선생님께서 보라고 알려주셨는데 잘 몰라요"라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북구 건강가정,다문화센터 오양순 선생님은 "아이들이 처음에는 좋아하다가도 금방 싫증을 낸다. 10분정도 지나면 집중력이 떨어져 방송에서 멀어지려고 한다"고 현실을 말했다.

서산초등학교에 1학년 김정원군은 "초등학생이 됐는데 학교에도 안가고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공부하니까 재미가 없어요"라며 "빨리 학교 가서 선생님을 만나고 싶고 급식실에서 맛있는 밥도 먹고 싶다"고 학교 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고옥란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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