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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茶향 그윽한 해남으로

입력 2019.09.26. 15:50
제28회 '초의와 차한잔' 주제로
최한선 교수의 인문학 강의
수제차 진수 선보일 예정
초의선사 업적 기리는 자리도

올해 행사는 초의문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해남다인회 정진석 회장)가 주최하고 해남군, 해남차인연합회,해남다도대학 후원으로 마련된다.

18일 전야제는 차와 음악이 어우러진 ‘디노’4인조 그룹밴드와 땅끝섹소폰동호인 박동인씨의 ‘고구마’등의 노래 울려퍼지며 국화향기 속의 가을밤 찻자리로 행사의 문을 연다.

이어 군민광장과 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오후 4시 최한선 교수의 인문학 강의를 시작으로 군청 앞 광장에서 ‘차와 음악이 어우러진 가을밤 찻자리와 차시 낭송과 군 관내 6개 단체 차인들이 찻자리를 마련해 수제차의 진수를 보여준다.

25년 동안 동아리로 활동한 4인조그룹밴드 ‘디노’의 그윽한 음향과 함께 땅끝섹소폰동호의 연주와 향토가수 박동인 전 군의원의 ‘해남고구마’ 노래가 해남지역 사회단체외 지역민들이 어우러져 가을밤을 수놓게 된다. 특히 올해 행사는 해남을 찾는 다인들과 관광객들에게 호남문화의 속살을 주제로 초의선사의 업적을 기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 본행사는 오전 10시부터 관내 사회단체와 전국 다인들이 참여해 화합한마당 차담을 나누며 은은한 국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차시 낭송을 시작으로 초의선사가 40여년 동안 기거했던 일지암에서 유천동들이 유천수를 떠서 항아리에 짊어지고 내려와 번을 앞세우고 길놀이를 재현한다.

여기에는 원로다인들이 참여해 이 유천수를 받아 찻물로 해남다도대 학생들이 직접 끊여 초의스님 영정에 헌다를 하게 된다.

특히 전주·진주·광주·순천·목포·강진·보성 등 전국 20여개 차단체들이 참여한 들차회가 마련된다.

특설무대에서는 한국예총 해남지회에서 관내 지역출신 국악인들을 초청해 국악과 명창이 어우러진 공연과 원로다인들의 차시 낭송회를 열어 낭만을 선사한다.

이날 오후에는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표윤미 국악인과 함께 펼쳐지는 가야금병창을 시작으로 퓨전민요,한국무용, 중국전통변검, 통키타, 플루트 앙상불, 바이올린, 팍시랜드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한국차문화협회 전남지부 회원들의 규방다례시연을 시작으로 박방영 작가의 서예퍼포먼스와 새벽에 일지암에서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운반한 유천수가 15명의 풍물패가 앞장서 장구와 꽹가리 등을 연주하는 가운데 하며 원로다인들이 받아 직접 찻물을 끊여 초의스님 영정에 헌다하는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기념식은 해남다도대학 다인들 과 원로다인들이 참여해 차 등을 올리는 육법공양이 초의선사 영정에서 열리고 먼저 가신 다인 109인을 추모하는 ‘선고다인 헌다례’도 열린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전국차도구공모전과 전국다식경연대회에 입상한 작품을 전시하고 들차회에 참석한 차단체에게 심사를 통해 시상하는 등 참여한 차인들의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어 제28회 초의상 시상식을 갖고 초의문화제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해남전국차도구공모전 시상과 전국다식경연대회 시상, 들차회에 참석한 다인들을 대상으로 찻자리 경연에서 3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부대행사로 차 관련 상품 전시·판매, 떡차만들기 체험과 도자기기물레체험, 다식체험, 해남 국전작가들의 부채, 다포그리기 등을 선보인다.

들차회는 전국 20여개 차 단체들이 참여해 각기 자신들이 만든 녹차을 비롯해 말차,황차,연근차,뽕잎차,꽃차,청태전차 등이 다양하게 향과 맛을 선보이게 돼 차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초의상 수상자로 정영숙(69·한국다도협회 회장 겸 한국차학회 고문)씨가 선정됐다.

그는 지난 1984년 부산여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다도 교양과목을 개설하고 1987년 유치원,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을 위한 다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995년 부산여대 다문학과 개설, 1997년 ㈔한국다도협회 차문화대학원 개설, 지난 2004년 중국 사천성 몽정산 다도대회에 참가 논문발표와 다레시연 등 차와 관련해 국내외에 많은 활동을 펼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시상식은 행사 이틀째인 10월 19일 오후 해남군민광장(해남군청 앞)에서 열리는 ‘제28회 초의문화제’ 기념식에서 열린다.

초의문화제 집행위원장인 해남다인회 정진석(77)회장은“초의선사는 국내 차문화 중흥은 물론 당대의 석학인 다산,추사선생 등과 교류하면서 일지암을 인문학의 산실로 만든 공을 기리기 위해 28년째 개최하고 있다”며 “올해 행사는 전국차도구공모전과 전국다식경연대회 등 행사 참여 다인들을 위해 푸짐한 선물과 시상을 하는 등 다인들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초의문화제를 통해 우리차를 보급하고 초의스님의 다선일미 사상을 전파해 밝고 따뜻한 이웃의 정이 넘치는 사회가 되는데 큰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남=박혁기자 md18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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