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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코로나19·구로카와 사태로 지지율 급락

입력 2020.06.01. 10:44 수정 2020.06.01. 11:49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교도통신이 지난달 29∼31일 일본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4%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8~10일 조사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교도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가케(加計)학원' 문제 등으로 아베 정권에 대한 비판이 강해진 지난 2018년 5월(38.9%)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책과 코로나19 긴급사태 중 내기 마작을 했다가 사직한 구로카와 히로무(黑川弘務) 전 도쿄고검 검사장 문제에 대한 엄격한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우선 응답자 96.0%는 코로나19 제2유행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81.2%는 정부의 경제지원 속도가 느리디고 평가했다. PCR 검사 체제 정비를 둘러싼 일본 정부 대처를 두고도 77.4%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 한 것을 두고는 47.2%가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

또 구로카와 전 검사장을 '훈고'(訓告)로 처분한 것을 두고는 응답자의 78.5%가 처분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이 사건의 재조사를 거부한 아베 총리의 대응에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69%에 달했다.

이밖에 지난달 25일 아사히 신문은 23~24일 전국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이 29%로 2012년 12월 2차 아베정권 출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16~17일 조사 때 33%에서 4%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로, 직전 조사 47%에서 5%포인트 증가했다.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 최저는 2018년 3,4월 조사 때의 31%였다.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에서 남성의 아베 내각 지지율은 33%, 여성은 25%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이 57%나 됐고, '평가한다'는 답은 30%였다. 평가하지 않는 층의 내각 지지율은 14%였다.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신뢰감이 낮아졌다는 사람은 48%, 변함없다는 사람은 45%였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달 23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27%로 급락했다. 이는 지난달 6일 여론조사 대비 13%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모리토모(森友)·가케(加計)학원 스캔들로 정권을 향한 비난이 거셌던 2017년 7월 당시 마이니치 조사에서 아베 내각이 최저 지지율인 26%를 기록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로 앞선 여론자사 대비 19%포인트 급등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구로카와 전 검사장 사태가 여론 악화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구로카와 전 검사장의 사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는 답변은 33%에 그쳤다. 과반수인 52%는 징계면직해야 한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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