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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혼다 "'정의연 스캔들' 일본 악용 걱정돼" 기고문

입력 2020.06.03. 09:54 수정 2020.06.03. 11:51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마이크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혼다 전 의원은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2019.08.13. myjs@newsis.com

미국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이끌었던 마이크 혼다 전 하원의원과 38개 그룹으로 구성된 다인족 비영리 연대체 CWJC(위안부정의연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와 다른 피해자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명예회복을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행동'에 따르면 마이크 혼다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하원의원과 릴리안 싱·줄리 탱 샌프란시스코 위안부정의연대 공동의장 등은 지난 1일 홍콩 언론 매체 아시아타임즈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호소했다.

이들은 "이 할머니의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이자. 그리고 위안부 피해자와 생존자를 위한 정의·명예회복을 위해 연대해서 함께 일하자"고 했다.

이들은 "이 할머니는 지난 9일 '정의연과 전 대표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안부 생존자들을 위해 기부된 돈 관리를 부적절하게 해왔다'고 말했다"며 "이 할머니는 '정의연이 데모에 너무 많은 집중을 하느라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에 대한 교육이라는 운동의 진정한 목표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잘못과 불의를 목격한다고 해도 그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 할머니는 그렇게 할 대단한 용기를 지니신 분"이라고 했다.

이들은 "한국 검찰이 이미 이런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어떠한 정치적인 고려의 개입 없이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마이크 혼다 전 의원 등은 정의연과 위안부 피해자 등에 대한 일본의 명예 손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우리는 아베 총리 하의 일본이 이런 재정 문제를 핑계로 위안부 피해자와 생존자들의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정의로운 운동의 명예를 손상시킬까 우려하고 있다"며 "일본 언론은 한국에서 일어난 재정 스캔들로 인해 위안부 운동 전체의 신용이 떨어지고 있고, 전 세계 평화운동을 다 없애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막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위안부 문서' 등재를 반대하는 일본정부의 행위는 아직도 일본이 위안부에게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해 참회할 준비가 안 됐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 운동을 시작한 할머니들은 정의를 추구하면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성착취에 대항해 싸울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민주당 소속으로 활동한 마이크 혼다 전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121호 결의안'을 발의한 주인공이다. 지난 2007년 미국 연방의회에서 통과된 121호 결의안은 '일본정부가 일본 제국군을 위해 젊은 여성들을 성노예제로 몰아넣은 사실에 대해 공식 인정·사죄하고 역사적 책임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마이크 혼다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열린 '2019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미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에 침묵하면서 일본정부에 사죄하라고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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