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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中 치켜세웠지만 내부서는 불만"

입력 2020.06.03. 09:55 수정 2020.06.03. 11:44
Tedros Adhanom Ghebreyesus, Director General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attends the 147th session of the WHO Executive Board session in Geneva, Switzerland, Friday, May 22,2020. (WHO/Christopher Black via AP)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적으로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치켜세웠지만 내부에서 중국의 정보 공유 지체에 대한 불만이 상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P는 2일(현지시간) 여러 관계자 인터뷰와 WHO 내부 문건을 분석한 결과 중국 보건 시스템 내 엄격한 정보 통제와 기관 간 경쟁으로 인해 코로나19에 관한 정보 공유가 늦어졌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월 정부 연구소들이 코로나19 유전자 지도를 완전히 해독했음에도 일주일 넘게 지나서야 정보를 공개했다.

WHO는 중국을 구슬려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공개적으로 중국의 대응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즉각적으로 유전자 지도를 공유했다고 감사를 표하고, 중국의 투명한 대응이 인상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비공개 회의에서는 WHO 관계자들 사이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위험성을 평가하기에 충분한 자료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다고 AP는 전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역학 전문가는 "최소한의 정보 밖에 없다"며 "당연히 적절한 계획을 세우기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WHO 고위 관계자는 "CCTV(중국 관영방송)에 나오기 15분 전 (정보를) 우리에게 준다"고 토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가 중국과 결탁해 코로나19 피해 규모를 은폐했다고 규탄해 왔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이 WHO에 시기적절하게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AP는 중국이 최소한의 자료만 제공한 탓에 WHO 조차 정보의 어둠 속에 있었다며 WHO가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중국을 치켜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관계자들이 중국의 투명성 부족에도 불구하고 중국 과학자들의 바이러스 분석 능력을 칭찬하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WHO 194개 회원국들은 지난달 연례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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