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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의 대남 강경행보, 코로나 불만 돌려 내부결속" 산케이

입력 2020.06.10. 13:42 수정 2020.06.10. 19:12
North Korean students stage a rally to denounce South Korea following that defectors and other activists in South Korea flew anti-Pyongyang leaflets over the border, at the Pyongyang Youth Park Open-air Theatre in Pyongyang, Saturday, June 6, 2020. The letters say: Let us smash the puppet regime that committed indelible crime. (AP Photo/Jon Chol Jin)

북한이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차단, 폐기하겠다는 초강수를 두자 일본 언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초조함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보수 성향 산케이 신문은 지난 9일 '고작 삐라(전단지)에 남북 차단 강경책. 북한, 코로나에 초조한가'라는 제목의 기사로 북한에서는 최근 연일 한국 정부와 탈북자를 비판하는 항의 집회가 선동되고 있다면서 "고작 삐라에 여기까지 반응하는 배경에는 일종의 초조함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신문은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가 지난 6일 "최고 존엄은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하다. 모독은 우리들의 생명 안전을 침해하는 것과 같다. 이제는 말로서 끝나지 않는다"는 김책 공업종합대학의 직원의 말을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북한 언론은 대북전단 살포와 이를 방치한 한국 정부에게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노동자, 학생들이 잇따라 항의 집회를 벌이고 있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

산케이는 "즉 북한은 대외적으로 강경 자세를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한국에 대한 적개심을 부추기는데 기를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탈북자들이 대북 전단지와 함께 대형 풍선을 통해 1달러 짜리 지폐를 대량으로 날리고 있어 북한 주민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은 주민들이 전단지의 내용에 현혹되지 않도록 철저히 탈북자와 한국 측에게 증오를 부추길 필요성을 압박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코로나19 대응으로 중국과의 국경도 실질적으로 폐쇄됐다. (북한) 국내 왕래도 규제하고 있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로 울적한 주민의 불만을 딴 데로 돌려 내부 결속을 촉구하기 위해, 때리면 때릴수록 영합(迎合·뜻을 맞추어 나가는 태도) 자세를 보이는 한국 문재인 정권이 공통 목표이며 희생양으로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낮 12시부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선, 군의 동·서해 통신선, 노동당~청와대 직통전화(핫라인)선을 완전히 차단, 폐기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8일 대남부서 사업총화회의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단계별 조치를 논의하고 그 첫 순서로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완전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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