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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호고, 왕중왕전 첫 우승

입력 2019.11.27. 17:17
연장 혈투 끝에 현대고 2-1 제압
광주FC K리그2 우승 이어 겹경사
광주 금호고(광주FC U-18)가 27일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그리그 왕중왕전 겸 제74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 결승전에서 현대고를 2-1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FC 제공

광주 금호고(광주FC U-18)가 정상에 올랐다.

금호고는 27일 오후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4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고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광주FC는 유소년 팀인 금호고까지 정상에 오르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이날 경기는 연장전까지 치르는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후반전이 끝나가도록 득점이 없던 양 팀은 경기 종료 막판에 1골씩을 주고 받으며 연장전을 치렀다. 현대고가 후반 39분 선취골을 넣자 금호고가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것이다.

연장전에 돌입한 양 팀은 모두 체력이 바닥나 있었다. 집중력이 살아있는 팀이 승리를 거머쥘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호고는 연장 전반 4분에 나온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금호고 송주민이 패널티박스에서 올려진 낮은 크로스를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고가 뒤늦게 반격에 나서자 이번에는 금호고 수비들이 철벽을 쳤다. 현대고의 예리한 역습을 거듭 차단해내며 승기를 지켰다.

사실 이날 경기는 승패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상대팀이 막강했기 때문이다.

현대고는 K리그 주니어에서 8승 2무 무패로 1위를 차지한 팀이다. 고등리그 왕중왕전에서는 총 세 차례 우승(2015년 전반기, 2017년 후반기, 2018년 전반기)을 달성한 팀이다. 포항제철고와 함께 총 3회로 왕중왕전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라서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반면에 금호고는 아직까지 왕중왕전 우승 기록이 없다. 올해 8월에 열린 2019 K리그 U-18 챔피언십 우승 등 다양한 업적들이 있지만 왕중왕전의 인연이 없었던 것이다. K리그 주니어에서는 현대고에 밀려 2위(8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금호고의 승리였다. 금호고는 파죽지세의 기세를 살려 결승전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금호고는 64강전 인천하이텍고를 3-0, 이천제일고를 2-1, 영생고를 1-0, 대건고를 1-0, 천안제일고를 4-1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최수용 감독은 “이번 대회는 오로지 투지와 근성, 실력으로 일궈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고, 칭찬해주고 싶다”며 “2년전 왕중왕전 결승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어 더욱 값진 우승이 된 것같다”고 밝혔다.

한편 최수용 감독은 이번 대회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선수상에는 허율이, GK상에는 신송훈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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