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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광주의 승리 위해 분골쇄신"

입력 2020.01.20. 16:44
산전수전 겪은 국대출신 저력 기대
우측 풀백 자리 놓고 정준연과 경쟁
박 감독 흡족시켜 주전 꿰찰지 주목
광주FC 김창수가 새 시즌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경국기자

“광주가 상위 스플릿만 갈 수 있다면 내 안의 모든 것을 쏟아야죠.”

올 시즌부터 프로축구 광주FC의 오른쪽 풀백을 맡게 된 김창수(34)의 다짐이다.

김창수는 박진섭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 3일부터 광주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대한민국과 K리그를 빛낸 스타플레이어다. 2009년 시리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대표팀에 데뷔한 뒤 2012 런던올림픽(와일드카드, 동메달), 2013 EAFF E-1 풋볼 챔피언십,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 아시안컵(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25경기를 소화했다. K리그에서는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 전북 현대 등을 거치며 프로통산 258경기에서 8골 19도움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K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다 최근 지도자의 길을 가려고 했지만 광주의 부름에 선수 생활을 연장하게 됐다.

김창수는 “광주에 와서 보니까 가장 나이가 많더라.(웃음) 지난해 1급 지도자 공부하느라 훈련을 못했는데 1년 더 축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어색하지만 팀 분위기가 좋았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려고 한다. 빨리 적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와 줄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광주는 정말 훈련을 많이 하더라. 올해 잘 될 거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 이번 시즌을 임하겠다”며 “대전에 있을 때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빨래도 내가 하고 볼도 챙기고 잔심부름도 했던 시절이다. 배고팠던 어려웠던 시절 기억하면서 노력할 것이다. 경기를 뛰든 안 뛰든 상위 스플릿만 갈 수 있다면 내 안의 것을 모두 쏟을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창수는 박진섭 감독과 인연도 깊다. 프로 데뷔 첫 해 당시 리그 최고의 수비수였던 박진섭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부산(2009~2010년)에서도 양 측면에서 단단한 수비라인을 구축 한 경험이 있다.

김창수는 “박진섭 감독님은 선수시절 영리하게 축구하는 사람으로 기억에 남는다. 당시에는 다가가기 어렵지는 않은 선배였지만 이제 감독과 후배로 만나게 되니 알게 모르게 거리감이 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어 “감독님은 여전히 영리한 플레이를 좋아한다. 내가 할 일은 몸 사리지 않고 붙어주고, 크로스도 예리하게 찔러주고 이런 것들을 원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광주 선수단 중에서 가장 잔뼈 굵은 베테랑이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우측 풀백 자리를 두고 기존 멤버 정준연, 새얼굴 박준희와 함께 경쟁을 펼쳐야해서다. 또 풀백은 박진섭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지션 중 하나인데다 오른쪽 풀백 위치는 박진섭 감독이 선수시절 뛰었던 자리라 많은 전술적인 움직임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수는 “포지션이 부담되긴 하다. 지난해 광주에서 오른쪽 풀백을 이시영도 잘했다. 감독님도 같은 자리에 뛰었던 터라 더욱 그렇다. 내가 가진 능력껏 잘 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많은 경기에 출전해 광주의 승리에 일조하길 소망했다. 또 응원해준 팬들과 함께 기뻐하길 바랐다.

김창수는 “어찌됐든 팀이 잘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다치지 않고 많이 출전했으면 좋겠다. 최소 20경기 최대한 많이 뛰고 싶다”며 “좋은 경기 할테니 축구 팬들도 많이 찾아와 줬으면 좋겠다. 잘 안됐을 때도 광주를 응원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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