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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초반 실점은 패배···승리가 절실하다

입력 2020.05.28. 16:01 수정 2020.05.29. 09:39
내일 광주서 '강호'울산과 맞대결
허리·수비라인 제기량 발휘 관건
시즌 첫 골·첫 승 달성 여부 관심
광주FC 여름이 지난 23일 상주전에서 볼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경기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강호' 울산을 상대로 승점을 거둘 수 있을까.

광주는 오는 30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울산 현대전을 치른다.

올 시즌 광주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패배하면서 최하위 수렁에 빠진 상태다. 무승부조차 없어 승점은 0점이다. K리그2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기세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에따라 상위스플릿 진입은 물론 강등권 싸움을 벌여야 할 처지다.

광주가 이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한 탓이 크다.

앞서 치른 성남, 서울, 상주전에서 상대팀 공격에 수비라인이 흔들려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성남전과 상주전에서는 경기시작 5분 만에 골을 내주기도 했다. 긴장감이 풀리지 않은 초반에 기습을 당한 것이 실점 원인이었다.

이는 곧 광주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쳤다. 박진섭 감독이 이른 선수교체와 진형을 바꾸는 등 적절하게 대응해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지는 못했다.

광주는 사력을 다해 공격을 펼쳐봤지만, 우위를 잡은 상대팀이 방어적으로 나오는 바람에 번번이 가로막힌 것이다.

붙박이가 된 상대팀 수비수들 때문에 득점왕도 해결하지 못했다. 쉽게 넣을 기회에서도 평소보다 2~3명 늘어난 수비수에 펠리페는 골 침묵을 이어갔다.

전반전에 골을 내주지 않았던 서울전도 비슷한 이유다.

이날 광주는 일방적인 상대팀의 공세에 밀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허리라인은 긴장한 나머지 패스미스를 연발했고, 수비수들은 볼처리에서 헛점을 드러냈다. 당초 전력차이가 있는 팀들 간의 싸움이라지만 슈팅에서 3배 이상 차이를 보인 것은 얼마나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광주가 1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초반 실점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상대팀 공격을 차단하는 집중력과 허리싸움에서지지 않는 조직력 역시 필요하다.

이같은 전략으로 펠리페, 윌리안, 김주공 등 공격진들이 상대적으로 헐거워진 수비망을 뚫고 기다리던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는 울산에 맞서 총력전을 펼칠 각오다. 분위기가 침체될법한 상황이지만 오히려 1승을 향한 투지가 타오르고 있다.

이 같은 패기는 지난 상주전에서도 나왔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베테랑 공격수 김효기가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의식을 잃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만큼 한 걸음, 한 골, 승점 1점에 대한 간절함 때문에 나온 부상이었다.

베테랑이 보여준 투혼은 선수단 전체에게 강한 메시지로 다가왔다. 이를 통해 광주는 더욱 끈끈해진 조직력으로 울산에 맞선다는 각오다.

광주는 이번 상대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 울산이지만 순순히 포기하지 않을 기세다.

광주만의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면 울산을 넘을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주 울산은 부산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데 그쳤다. 특히 두 경기 연속 선제 실점으로 수비 라인의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광주는 이점을 파고 든다면 첫 득점은 울산전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상대 전적도 광주에게 희망을 주는 요소다. 광주는 지난 2017년 울산과 3번 만나 1승 1무 1패 호각세를 다퉜다. 안방에서는 1승 1무로 패배가 없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진섭 감독은 "아무래도 지난 경기에서 나왔던 상황에 선수단의 의지와 끈끈함이 절정이다"며 "부담 갖지 말고 차분함을 주문해 냉철하게 상대를 공략하겠다. 우리만의 위닝 멘탈리티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광주는 울산전 승리를 위해 집관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이 날 선발 출장한 선수(1명)의 이름 N행시와 함께 경기 중계화면 등 집관을 인증할 수 있는 사진을 광주FC 카카오톡으로 전송하면 된다. 광주는 당선자에게 여수 디오션 리조트 숙박권, 중흥골드스파 콘도 이용권 등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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