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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포항 징크스' 깬다

입력 2020.06.25. 16:16 수정 2020.06.25. 18:46
26일 오후 7시 광주서 맞대결
역대전적 열세 불구 승리 도전
짠물수비·중원 조직력 등 기대
광주FC 엄원상이 지난 8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천적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광주는 오는 26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포항전을 치른다.

최근 K리그1 무대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다. 시즌 초 부진을 씻어낸 광주는 1무 이후 3연승을 거두며 승점 10점을 확보했다. 자연스레 순위는 최하위에서 7위로 올라서게 됐다. 2부리그 수준을 넘어 1부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비록 지난 라운드 리그 최강자인 전북과 맞붙어 경기 종료를 앞두고 1점을 허용해 패배를 기록했으나 결코 밀리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광주FC 펠리페가 지난 8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돌파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경쟁력을 입증한 광주는 이제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다시 쌓아갈 각오다.

하지만 포항전은 힘든 경기를 펼칠 것으로 추측된다. 포항의 조직력은 리그 상위권 수준인 강팀이기 때문이다. 현재 4승 1무 3패로 5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지난해 4위를 기록한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공격력만큼은 오히려 더 강화됐다. 8경기 동안 총 15골을 넣으며 경기당 2골에 육박하는 화력을 보이고 있다. 7골에 그친 광주의 득점력으로는 힘든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상대전적도 우려를 낳는다.광주는 K리그 21개 팀 중 유일하게 포항을 넘어서지 못했다. 포항과의 역대전적은 5무 10패로 압도적인 열세다. 그나마 7경기 정도는 팽팽한 싸움을 벌이다가 석패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렇다고 암울한 전망만 있는 것이 아니다. 광주의 강점을 키우고 포항의 약점을 잘 노린다면 해볼만하다. 포항의 약점은 수비력이다.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음에도 아직 중위권에 머문 것은 이때문이다. 포항은 12골을 허용하며 FC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실점을 내준 팀이다. 반면에 광주는 수비력이 뛰어나다. 현재 경기당 1실점에 그친 광주는 리그 최소실점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이한도, 아슐마토프, 이으뜸 등 수비진은 광주를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여름과 박정수가 중원을 장악하고, 빠른 측면 스피드를 앞세운 엄원상과 윌리안이 활발하게 공격 지원하면 승리할 가능성은 있다.

박진섭 감독은 "포항은 한번도 못이긴 팀이기에 선수단의 의지가 남다르다. 지난 전북전에서 보여줬던 투혼과 긍정적인 요소를 그대로 이어가고자 한다"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등에 나서는 광주가 포항을 상대로 무승 징크스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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