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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사회적 동물

@양기생 입력 2020.07.06. 19:14 수정 2020.07.06. 19:25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이라고 설파했다. 인간은 독립적 존재로서가 아니라 타인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불완전한 인격체로서의 인간이 가정을 꾸리고 단체를 결성하며 학교, 단체 등 다양한 사회 집단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는 걸 의미한다. 인간은 이렇게 수천 년 동안 관계 속에서 문명을 형성하고 문화를 꽃피우며 흥망성쇠를 거듭해왔다.

다양한 관계 속에서 진화해온 인간의 관계 설정에 크나큰 장애물이 나타났다. 바로 바이러스다. 중세 유럽의 페스트(흑사병)와 20세기 초 스페인독감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2003년 사스(SARS)와 2008년 신종플루에 이어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엄습해 인간은 사투를 벌이고 있다.

2월부터 기세를 떨치며 본격화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에서는 초기에 신천지발 확진자 속출로 어려움을 겪었다. 수도권에서의 지역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여겨졌던 광주·전남에서 지난달 말 확진자가 급증,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일주일 새 100여명이 넘는 확진자가 추가되고 초등생과 미취학 아동까지 감염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로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1일과 5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잇따라 격상시키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종교시설과 다단계, 방문판매가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옴에 따라 북구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 180개 학교가 감염예방을 위해 오는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일정한 거리두기를 강요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최선의 예방법이다.

시민 모두가 적극 참여해야 하는 이유다. 종식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예방하거나 막을 수는 있다. 코로나19 극복에 모두가 나서는 광주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한다.

양기생 지역사회부장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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