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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당 대표

@류성훈 입력 2020.08.02. 18:31 수정 2020.08.02. 18:49

정당(政黨)은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루는 자발적 정치 조직이다. 정당의 리더는 당대표와 원내대표로 나뉜다.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을 대표하는 자리이다. 반면 당대표는 정당을 총괄하는 정치인으로서 인사, 재정, 공천 등 당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맡으면서 책임진다.

지루했던 장마가 막바지를 향하고,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코앞으로 다가온 요즘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선거전이 불이 붙었다. 과반의석을 한참 넘는 176석 거대 여당의 대표를 뽑는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온라인 전당대회가 치러진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세력이 큰 만큼 출발부터 기대와 우려가 많았기에 당 대표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국민이 기대하는 거대 여당의 안정감과 겸손함은 아직 찾아볼 수 없는 반면 불안하게 뒤뚱뒤뚱 걸음마를 뗀 민주당의 첫 대표에 국민들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총선 압승 이후 석 달 만에 민심은 변하고 있다. 50% 넘게 고공행진을 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0%대로 떨어지고,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비단 야당의 발목잡기 뿐만 아니다. 여권발 악재가 가장 크다는 게 중론이다. 부동산 정책, 경제난 해소 등 먹고사는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엇박자 정책을 잇따라 보인데도 여당의 존재감이 없어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졌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 이후 보여준 여권의 태도는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결정타였다.

대한민국은 지금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집권 여당의 수장으로서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은 위기의 리더십이다. 임기를 채우냐, 마냐가 작금의 시기에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 이 국난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고, 첫걸음마처럼 뒤뚱거리는 불안한 거대 여당에 안정감을 되찾아 줄 수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

민주당의 8·29 전당대회까지 남은 26일은 단순히 거대 여당의 새로운 권력자를 뽑는 행사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국난극복' 이낙연, '책임선장' 김부겸, '시대교체' 박주민 중에서 누가 국가적 재난을 극복한 경험이 많을까. 누가 뽑혀야 불꽃처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까. 국민들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류성훈 사회부장 rsh@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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