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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가 동물인가, 톡쏘는 영화” ‘해치지 않아’

입력 2019.12.18. 17:12
내년 1월 25일 개봉 코미디 영화
안재홍·강소라·박영규 등 출연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
망해가는 동물원 살리는 분투기
영화 ‘해치지않아’

“이게 영화로 가능해?”라는 생각이 들 만한 영화가 한 편 나왔다. 영화 ‘해치지않아’는 망해가는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동물의 탈을 쓰고 직접 동물이 된 동물원 직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해치지않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다.

영화의 설명대로 모든 등장 인물은 1인2역을 한다.

안재홍은 동산파크의 새 원장 태수와 콜라먹는 북극곰을 맡았다. 강소라는 동산파크의 외길인생 수의사 소원과 사자를 분한다. 박영규는 망해가는 동물원의 ‘헌 원장’인 서 원장과 기린을 연기했다. 김성오는 사육사 건욱과 순정마초 고릴라를, 전여빈은 동산파크에 무념무상 사육사 해경 역과 멍 때리는 나무늘보 역을 맡았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실제로 손 감독은 웹툰에서는 손쉽게 가능한 이야기를 실사영화로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 점에 가장 중점을 두고 영화를 연출했다.

손 감독은 “웹툰세계에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던 설정이 실사 영화로 구현될 수 있을까와 관련해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 미술, 특수분장, 촬영 모든 것을 동원해서 코미디 장르 내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 가능하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 작업을 맡게 됐다”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배우진은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한 설명을 이어 갔다.

안재홍은 “언제 잘릴지 모르는 생계형 수습 변호사다. 갈증과 불안감을 느끼는 와중에 첫 미션을 받게 되는데, 그 미션이 폐장 직전의 동물원을 정상화하는 일이다. 그 미션이 태수에게 큰 동력이 돼 임무를 수행하고 고군분투하게 된다”라며 “북극곰을 맡았는데 관람객이 없는 와중에 콜라를 한 모금 마셨는데 그게 어떤 관람객에게 발각되고 소문이 나며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다. 동산파크의 마스코트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강소라는 “내가 맡은 소원은 서 원장 다음으로 오래 근무한 수의사다. 북극곰과 인연이 많다. 태수가 들어와서 황당한 제안을 할 때 가장 황당해하며 태클을 건다. 하지만 태수의 진정성을 보며 인정하게 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특유의 솔직함으로 “솔직히 캐스팅됐을 때 하겠다고 바로 얘기했다. 그동안 영화도 많이 못해서 어떤 작품이라도 하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근데 이게 딱 들어왔길래 뭔지도 모르고 한다고 했다. 내 운명은 절대 잘못될 리가 없다”고 시나리오를 받았을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누구나 동물과 같이 산다. 동물들도 영혼이 있고 인간과 교감을 한다.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 영화”라고 ‘해치지않아’의 사회적 의미를 짚었다. 영화 ‘해치지않아’는 1월25일 개봉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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