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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반도', 큰 세계 창조하지만 시시한 인간 이야기"

입력 2020.07.10. 10:19 수정 2020.07.10. 10:20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연상호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7.09. scchoo@newsis.com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보통 사람들이 주인공인 영화"라고 말했다.

연 감독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반도' 기자간담회에서 "'반도'는 큰 세계를 창조한다고 하지만, 이 이야기는 어쩌면 시시한 인간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반도'는 영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강동원은 극 중 4년 전 전대미문의 재난을 피해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다시 폐허가 된 반도로 돌아오는 인물인 '정석' 역을 연기했다.남다른 생존력과 모성애로 폐허가 된 땅에서 4년 넘게 살아남은 생존자 민정 역은 이정현이 맡았다.

연 감독은 "'정석'(강동원)도 대의를 갖고 있거나 하지 않고 보통의 욕망을 갖고 있다"며 "배경이 바뀌었을 뿐 대부분 캐릭터는 '부산행'과 같은 보통사람들이다. 보통사람들이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에서)살아가는 사람들의 욕망은 보통사람들의 욕망"이라며 "오히려 그런 배경에서 주인공들이 보통사람들의 욕망에 의해 움직이는 이야기를 그리는 게 현실성을 얻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동원도 자신의 캐릭터인 '정석' 역에 대해 보통의 인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이정현이 연기한 '민정'의 가족이 진짜 영웅이라고 표현했다.

강동원은 "제가 생각한 정석은 현실성을 따지는, 약간은 차가울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재난 상황을 맞으면서 인간에 대한 여러 가지 실망감을 갖게 되고 염세적인 측면도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희망을 잃고 살아가다가 다시 폐허가 된 도시로 돌아와 민정의 가족을 만난다"며 "잘 훈련된 군인이기는 하지만 히어로 같은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민정의 가족이 진짜 히어로라고 생각했고, 그들을 만나면서 다시 희망을 찾아가게 되는 캐릭터로 해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 감독과 배우 강동원, 이정현, 이레, 이예원,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이 참석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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