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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여성들, 인권선언 '여권통문'을 아시나요

입력 2020.04.22. 16:20 수정 2020.05.06. 14:42
1898년, 300여 여성들 여성인권 주창
전남여성가족재단 ‘세계 속의 한국 여성’전
여권통문 발표일 법정기념일 지정 기념

한국 여성이 주체적 목소리를 낸 1세기 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이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교류전 '세계 속의 한국 여성'을 5월 15일까지 재단 2층 전남여성문화박물관에서 갖는다.

이번 특별교류전은 '오늘, 여권 통문을 다시 펼치다'와 '세계 여성박물관을 가다'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오늘, 여권 통문을 다시 펼치다'는 최초의 한국여성인권선언문 '여권통문( 女權通文 )'이 발표된 날(9월1일)을 '여권통문의 날'로 기념하는 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것을 축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국회는 9월 1일을 '여권통문의 날'로 정하는 한편 이후 1주간을 '여성인권주간'으로 지정하는 '여권통문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법(양성평등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해 통과시킨 바 있다.

'여권통문'은 개화기인 1898년 9월 1일 당시 신식교육을 받은 300여명의 기혼 여성들이 여성의 근대적 권리인 교육권, 경제활동권, 참정권을 주장한 최초의 한국 여성 인권선언서다. 이는 전세계가 세계 여성의 날로 기리는 미국 여성 노동자들의 시위보다 10년 앞선것이다. 전시는 여권통문의 내용과 선언의 배경과 의미 등으로 구성된다.

'세계 여성박물관을 가다'는 국립여성사전시관이나 전남여성문화박물관 같은 세계의 여성박물관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이탈리아의 메라노 여성박물관과 보르고 여성박물관, 독일 본 여성박물관, 덴마크 여성박물관, 일본 전쟁과 평화자료관, 미국 벨몬트-폴 전국여성평등기념관, 베트남 하노이 박물관, 중국 부녀아동박물관, 사이버박물관 걸 뮤지엄, 한국 국립여성사전시관 등 세계 여성 박물관의 현황과 흐름 등을 보여준다.

전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운영된다. 온라인 전시는 재단 블로그를 통해 진행되며 오프라인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입구에 열 화상카메라를 설치하는 한편 동시 입장인원을 제한한다.

전남여성가족재단 안경주 원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여성 인권운동의 시초인 여권통문을 다시 보며 세계의 여성박물관에 기록된 세계 여성들의 인권운동과 접맥해 한국여성의 선각자적 의식을 현재에 계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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